뉴스아탈란타, 33년 만의 엠블럼 교체 예고, 5월 22일 공개 유력

유로파리그 우승 2주년 기념일에 맞춰 새 로고 발표 예정... 원형 디자인으로 복귀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아탈란타가 창단 이후 33년 만의 대규모 엠블럼 개편을 예고하며 현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린이 영상 하나가 쏘아 올린 공
지난 5월 6일, 아탈란타의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에 짧은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긴 한 어린 소년이 침대 옆 탁자 위 사진을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에 앉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상이다. 소년은 흰 종이 앞에서 파란 마커를 들고 아탈란타 엠블럼의 중앙 도안을 직접 스케치하기 시작하고, 영상은 화면 위에 날짜 하나를 띄운 채 마무리된다. 바로 2026년 5월 22일이다.
이 날짜는 예사롭지 않다. 5월 22일은 아탈란타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날로부터 두 번째 돌아오는 기념일이다. 클럽은 공식적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일제히 이를 새 엠블럼 공개 예고로 해석했다.
33년 만의 변화, 무엇이 달라지나
베르가모 지역 일간지 에코 디 베르가모(L'Eco di Bergamo)를 비롯한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새 엠블럼의 윤곽은 이미 상당 부분 알려진 상태다.
가장 큰 변화는 형태다. 현행 타원형 외곽선을 버리고 원형 디자인으로 복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1980년대 클럽이 사용했던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되,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가독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테두리에 새겨진 'Atalanta'와 '1907' 글자 역시 사라진다. 배경 색상도 현재의 대각선 분할 구도에서 벗어나 완전한 단색 파란 바탕으로 통일될 예정이다.
엠블럼 중앙의 핵심 도안은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는 여신(Dea)의 옆모습 아이콘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유니폼에도 적용... 팔라디노 감독과 함께하는 첫 시즌부터
새 엠블럼이 실제 유니폼에 처음 적용되는 시점은 2026-27 시즌이 될 전망이다.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이 하계 전지훈련부터 새 아이덴티티를 가슴에 달고 팀을 이끌게 된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세로 줄무늬를 유지하되 혁신적인 기하학적 패턴과 음영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웨이 유니폼은 최근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빈티지 화이트 컨셉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 맥락: 1993년 이후 처음
현행 아탈란타 엠블럼의 기본 골격은 1993년에 확립됐다. 이번 개편이 성사될 경우 33년 만의 첫 구조적 변경이 된다. 최근 유럽 축구에서는 유벤투스(2017년), AC 밀란(2024년) 등 이탈리아 클럽들이 앞다퉈 엠블럼을 현대화하는 흐름이 이어져 왔으며, 아탈란타의 이번 행보 역시 클럽 브랜딩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공식 발표까지는 아직 2주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다. 아탈란타 측은 현재까지 소셜 미디어 영상 외에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