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알바레스, 바르셀로나行 완전 차단…아스널만 남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아스널이 사실상 유일한 이적 통로로 떠올랐다. 아틀레티코 이사회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바르셀로나로의 알바레스 이적 협상을 하지 않기로 한 구단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지지한다"고 밝히며 협상 완전 결렬을 공식화했다고 골닷컴이 전했다.
아틀레티코 최고경영자 미겔 앙헬 힐 마린은 목요일 모나코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이후 스페인 방송 모비스타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꿈은 훌리안이 아틀레티코에 남는 것"이라면서도 "그가 남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대안을 찾겠지만, 그 대안이 절대, 절대로 바르셀로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를 향해 "부정직함과 윤리·투명성·전문성 부족에 분노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와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강경 대응은 수요일 바르셀로나 회장 조안 라포르타가 알바레스 영입 의지를 재차 공개적으로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라포르타는 "선수가 바르사로 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고, 이에 아틀레티코는 즉각 "바르사로 팔릴 확률은 0%"라는 공식 성명을 냈다. 아틀레티코는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도 "선수가 피해자처럼 그려지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유일한 피해자"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우리에게 해를 끼쳤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의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BBC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미 이번 주 초 알바레스와 그의 대리인들에게 바르셀로나행은 없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고, 이후 알바레스는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했다. 다만 스카이 스포츠는 이 결장이 거취 문제가 아니라 화요일 밤 잠을 설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일요일 비야레알과의 2-2 무승부 경기에 교체 투입됐을 당시 자국 팬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아스널과의 매각 협상에는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 스포츠는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가 지난주 런던을 방문해 아스널 관계자들과 회동했으며, 이 자리에서 1억5000만 유로(약 1억2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양 구단의 실무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알바레스가 이적에 동의할 경우 거래가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전해졌다. 다만 스카이 스포츠는 아스널 내부적으로는 알바레스 영입이 여전히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여겨지고 있으며, 선수 측의 강한 의지가 확인돼야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이적료가 약 1억3000만 파운드 수준으로 거론된다고 전하며, 빅토르 요케레스가 이적 패키지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가브리에우 제수스가 이번 윈도우 막판 아스널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골닷컴은 알바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이 5억 유로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 감독 미켈 아르테타는 알바레스 관련 질문에 직접적인 답은 피하면서도, 이적설이 선수단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느냐는 물음에 "궁금한 게 있으면 내 방문을 두드리고 물어보라고 했다. 최근 석 달간 우리가 관심을 가졌다고 보도된 선수를 다 모으면 건물 하나를 채울 수 있을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영입을 결정하면 선수들에게 직접 계획과 이유를 설명한다. '우리는 여전히 너를 믿지만 경쟁은 심해질 것'이라고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스페인 일부 매체에서 아르테타가 최근 알바레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지만 선수가 통화를 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해 아르테타는 "공개적으로 나온 이야기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만 답했다.
아틀레티코 전문 기자 루벤 우리아는 이번 사태가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라며, 구단 성명은 최대 주주인 아폴로를 포함한 구단 전체의 뜻이라고 짚었다. 그는 "훌리안, 런던으로 가든지 아니면 마드리드에 남든지 둘 중 하나라는 게 명확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남미 축구 전문 기자 팀 비커리는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서 "아틀레티코가 선택할 문제"라며 "바르셀로나에도, 레알 마드리드에도 팔지 않겠다는 이상 남은 선택지는 프리미어리그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널행이 알바레스에게 첫 챔피언스리그 참가라는 매력적인 서사를 줄 수 있고, 계약 조건에 따라서는 훗날 바르셀로나로 가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새 공격수 영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아틀레티코가 아스널 소속 요케레스에 관심을 두고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애스턴 빌라行이 유력한 니콜라스 잭슨도 한때 후보로 거론됐었다고 전했다. 알바레스의 거취는 이번 주말 세비야전 출전 여부와 함께 향후 24~48시간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아틀레티코는 이번 사안이 이적시장 마감일인 화요일 밤까지 끌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