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유벤투스, 보스니아 유망주 알라이베고비치 영입 확정

유벤투스가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 보스니아 공격형 미드필더 케림 알라이베고비치 영입을 마무리했다. 투토스포르트와 칼치오메르카토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양 구단이 기본 이적료 3300만 유로에 보너스 700만 유로, 향후 재판매 시 일부 지분까지 포함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선수 측과의 세부 조율도 끝나 유벤투스는 연봉 300만 유로 수준의 3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선수가 토리노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는 보도다.
이번 영입에는 유벤투스 출신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의 역할이 컸다고 투토스포르트는 짚었다. 알라이베고비치의 대리인단에 이름을 올린 퍄니치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미 스포르팅 디렉터 프레데리크 마사라에게 선수를 추천했었고, 최근 선수 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 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설명이다. 앞서 아탈란타, AS로마, 나폴리가 일찌감치 관심을 보였고 첼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뉴캐슬,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빌트를 인용한 골닷컴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알라이베고비치에게 4000만 유로를 제시하며 한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는 레버쿠젠이 책정한 이적료와 같은 액수로, 성사됐다면 2016년 바이에른 뮌헨이 벤피카에서 헤나투 산체스를 영입할 때 지불한 3500만 유로를 넘어서는 분데스리가 U-19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 될 뻔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첼시가 이미 애스턴 빌라에서 모건 로저스를 1억2700만 유로에 영입하며 같은 포지션 자원을 확보한 상황이라 알라이베고비치의 첼시행은 힘을 잃었고, 스카이 스포츠 도이칠란트는 최종적으로 유벤투스와 전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1군 데뷔 없이도 대형 이적을 성사시킨 것은 레버쿠젠 입장에서도 이례적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알라이베고비치를 200만 유로에 잘츠부르크로 임대 보내며 800만 유로의 재영입 옵션을 걸어뒀는데, 그가 잘츠부르크에서 44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급성장하자 곧바로 이 옵션을 행사해 데려온 바 있다. 보스니아 대표팀 최연소 데뷔 기록도 보유한 그는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웨일스,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정적 활약을 했고 본선 카타르전에서도 인상적인 득점을 남겼다.
유벤투스는 이날 파리 생제르맹과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 협상도 마무리하며 공격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투토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정산합의(Settlement Agreement) 체제에 들어간 만큼, 알라이베고비치를 육성한 뒤 훗날 더 높은 값에 되파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