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투소, 만치니 복귀에 "이탈리아 대표팀 좋은 손에 있다"

제나로 가투소 라치오 감독이 자신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진심 어린 축복을 전했다. 가투소는 지난 4월 이탈리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3회 연속 남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직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지난 7월 과거 대표팀을 이끌었던 만치니를 재선임했다.
가투소는 24일 볼로냐 원정에서 프라테시의 후반 결승골로 라치오를 1-0 승리로 이끌며 세리에A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팀 시절을 돌아보며 "10개월간 멋진 시간을 보냈다. 내가 지도했던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도 "그 상처는 내가 살아 있는 한 남을 것이다. 그만큼 깊은 상처였다"고 토로했다.
2006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한 가투소는 지난 6월 라치오와 계약하며 클럽 무대로 복귀했다. 그럼에도 그는 만치니에 대해서는 신뢰를 나타냈다. "만치니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훌륭한 감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축구에는 그가 필요하기에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그는 이미 대표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고, 진심으로 그의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가투소는 볼로냐전 인터뷰에서 홈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둘러싼 팬들의 항의 시위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피코 같은 경기장에서 뛰는 건 결코 쉽지 않다. 4000~5000명만 있어도 실수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걸 느끼게 된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하고, 우리는 그 부분도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볼로냐 원정 경기장에는 만치니 감독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61세의 만치니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이탈리아를 이끌며 유로 2020(2021년 개최) 우승을 이뤘지만 2022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던 인물이다. 애초 가투소의 후임 후보로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유력했다. 카를로 안첼로티와 펩 과르디올라가 잇따라 제안을 고사한 뒤 피를로가 선두 주자로 떠올랐으나, 러시아 베팅업체 폰벳과의 스폰서십 계약이 문제가 되면서 선임이 무산됐다. 세리에A 리그(레가 세리에A)는 2014~2016년 대표팀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의 재선임을 원했지만, FIGC는 최종적으로 만치니를 택했다.
레가 세리에A의 에치오 마리아 시모넬리 회장은 24일 "리그 차원에서는 콘테가 대표팀을 맡아주길 바랐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제 우리는 만치니를 지지해야 하고, 그가 이탈리아 축구를 마땅한 영광으로 되돌려 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가 최근 거둔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인 2021년 유로 우승으로 정점을 찍은 뛰어난 이력의 소유자다. 9월 25일 벨기에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섯 경기에서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