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버풀, 은구모아 결승골로 렉섬 꺾고 프리시즌 2연승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렉섬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연전 전승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앞서 내슈빌에서 열린 선덜랜드전을 4-2로 이긴 데 이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를 연파한 렉섬을 상대로도 승점을 지켰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후반 교체로 투입된 라이오 은구모아였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렉섬 진영 중앙을 파고든 뒤 때린 슈팅이 렉섬 수비수 루이스 브런트의 몸에 맞고 방향이 꺾이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는 4만2204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렉섬의 공동구단주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헤니도 관중석을 지켰다.
조 고메즈가 선덜랜드전에서 입은 부상 여파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주장 완장을 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임시로 센터백을 맡았다. 전반전 리버풀의 최대 기회는 소보슬라이가 하비 엘리엇에게 연결하고 엘리엇이 다시 조시 아베에게 이어준 장면이었으나, 아베의 슈팅은 렉섬 골문을 지킨 전 리버풀 골키퍼 대니 워드에게 막혔다.
가디언은 조 고메즈의 부상과 페데리코 키에사의 병결까지 겹치며 이라올라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어리고 실험적인 라인업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11명 중 6명은 프리미어리그 출전 경험이 전무했다. 특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 출신 오른쪽 윙어 조시 아베는 이달 초 만 16세가 되면서 리버풀과 유스 계약을 맺은 유망주로,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 등이 주당 4만 파운드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는 내년 7월 만 17세가 되는 시점에 프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라올라 감독은 하프타임에 네 명을 교체하며 은구모아를 비롯해 키어런 모리슨, 코스타스 침미카스, 커티스 존스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에는 렉섬의 키퍼 무어가 좋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리버풀이 1-0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라올라 감독은 "선덜랜드전보다 오늘이 전반적으로 더 안정적이었다"며 "선덜랜드전에서는 더 많은 골을 넣어 보기에는 좋았지만, 오늘은 팀으로서 더 유기적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내가 원하는 색깔을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천천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는데, 훈련에 합류하기 시작한 주전급 선수들을 더해가야 시즌 개막 전까지 좋은 상태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날 이동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밤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항공편이 이륙 직전 취소됐고, 인근 지역의 악천후로 도착이 지연되면서 팀은 경기 당일 정오 무렵에야 뉴욕 시내 호텔에 여장을 풀 수 있었다. 경기 직후에는 다시 시카고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플로리안 비르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알렉산더 이삭은 월드컵 이후 휴가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지만 이번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라올라 감독은 오는 8월 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리즈전에 이들 세 명은 물론 새로 영입한 제러미 자케까지 첫 출전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나 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훈련 시간이 적었던 주전급 선수들을 서서히 합류시켜야 한다. 주말 경기에서는 이들이 첫 출전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섬은 리버풀보다 앞선 프리시즌 준비 일정을 소화 중이며, 다음 달 초 미들즈브러와의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리즈전에 이어 8월 9일 안필드에서 모나코, 8월 16일에는 코모와 홈에서 격돌하며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