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우 뉴캐슬 감독직 사퇴…얀슬레 유력 후임

에디 하우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최근 48시간 동안 구단 수뇌부와의 논의 끝에 나왔지만, 하우 감독은 수 주 전부터 사퇴 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은 오는 8월 23일 리버풀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있으며, 하우 감독의 사퇴는 이 경기를 불과 25일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스카이 스포츠 뉴스는 하우 감독이 브리스톨 시티전 원정에서 돌아온 직후 코칭스태프에게 사퇴 의사를 알렸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4-1로 패한 경기 내용과는 무관하며, 이미 2주 전부터 준비돼 온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하우 감독은 시즌 종료 시점에는 구단에 잔류 의지를 밝혔으나 이후 마음을 바꿨고, 축구계에서 잠시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그를 만류했지만 최종 결정은 하우 감독 본인의 몫이었으며, 구단과의 관계에 앙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하우 감독이 48세이며 이번 시즌 프리시즌 3경기(달링턴전 승리, 게이츠헤드전 무승부, 브리스톨 시티전 패배)까지 지휘봉을 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 11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는데, 당시 뉴캐슬은 강등권인 19위에 처져 있었다. ESPN 집계에 따르면 하우 감독은 179경기에서 84승을 거둬 승률 46.9%를 기록했고, 이는 케빈 키건(51.2%)에 이어 뉴캐슬 역대 감독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우 감독 체제에서 뉴캐슬은 2025년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으로 70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2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놓쳐 실망스러운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사임 배경에는 스쿼드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안토니 고든과 산드로 토날리를 각각 바르셀로나와 토트넘으로 떠나보냈고, 앞서 지난여름에는 알렉산더 이삭을 영국 이적료 신기록인 1억2500만 파운드에 리버풀로 보낸 바 있다. 주장 브루누 기마랑이스를 둘러싼 거취 문제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아스널이 기마랑이스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노던 에코에 따르면 아직 정식 오퍼는 없었고 뉴캐슬은 토날리 이적료를 협상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BBC는 지난주 아스널이 7000만 파운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ESPN은 기마랑이스 본인이 이적을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우 감독은 뉴캐슬 사령탑으로서 남긴 마지막 인터뷰에서 기마랑이스의 거취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그는 브리스톨 시티전 패배 직후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지키고 싶다. 그런 선수는 흔치 않고, 영입하고 키워내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있을 때 지켜야 한다. 기마랑이스는 그런 카테고리에 확실히 속하는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확답이라는 걸 너무 강하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헌신적인 선수를 원한다는 말은 여러 번 했다. 기마랑이스는 늘 이곳에 헌신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뉴캐슬은 호펜하임에서 20세 윙어 바주마나 투레를 4200만 파운드에, 아약스에서 18세 미드필더 션 스퇴르를 2300만 파운드에, 랭스에서 20세 골키퍼 에벤 자우앙을 1850만 파운드에 각각 영입했다. 그러나 요한 만잠비 영입에는 실패했는데, 그는 아스톤 빌라 이적을 택했고 이는 하우 감독과 구단에 상당한 타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를 이끄는 38세 독일인 감독 마티아스 얀슬레가 유력하다. 스카이 스포츠 뉴스는 이미 상당히 진전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으며, 이 소식은 애슬레틱이 처음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아흘리는 뉴캐슬과 마찬가지로 사우디 국부펀드(PIF) 소유 4개 구단 중 하나다. 키어런 매케나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뉴캐슬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얀슬레 감독은 알 아흘리에서 2023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2회 연속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 됐고, 2025년에는 사우디 슈퍼컵도 우승했다. 이전에는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2시즌 이끌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연패와 오스트리아 컵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라운드까지 팀을 이끈 바 있다. 잘츠부르크 부임 전에는 산하 클럽 리페링을 2부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그 전에는 잘츠부르크 유스팀 감독을 맡았었다. 선수 시절에는 호펜하임에서 11년간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2009년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26세에 은퇴했고, 독일 21세 이하 대표 1경기 출전 경력이 있다. 뉴캐슬이 독일 국적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국·아일랜드 출신이 아닌 감독으로는 세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