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7세 삼바, 맨시티 데뷔전서 2골..."큰 커리어 시작될 것"

맨체스터시티 유스 출신 17세 공격수 플로이드 삼바가 데뷔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맨시티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를 5-0으로 대파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삼바는 원래 미드필더지만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얼링 홀란드를 쉬게 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29분 알란 엘리아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54분에는 각도를 만들어 감아 차는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라얀 셰르키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서 도움 역할을 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삼바는 전 블랙번·QPR·아스톤빌라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의 아들로, 이날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브레이스를 완성했다. BBC 라디오 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런 데뷔전을 치르다니 믿기지 않는 기분이다. 나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내 앞에는 큰 커리어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행복하다. 첫 시니어 데뷔전에서는 모든 게 잘 풀리길 기대해야 한다. 강도, 선수들의 수준 등 모든 게 올라가는데 나는 거기에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레스카 감독은 삼바가 원래 최전방 요원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두 골뿐 아니라 경기 전체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만 9번 자리에서 훈련해봤을 뿐 그 포지션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다. 최근 3~4일간 그를 9번으로 기용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예전에 그 자리를 뛴 적이 있는지 물었는데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 확실히 정통 9번은 아니지만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고 에너지가 넘치며 강하고, 마무리도 잘하고 연계도 잘한다. 전반전에는 어시스트 상황에서도 좋은 판단을 보여줬다. 다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 다른 데뷔전을 치른 알란 엘리아스도 눈에 띄었다. 팔메이라스에서 이적료 약 3200만~3400만 파운드(매체별로 3200만~3400만 파운드로 보도가 엇갈림)에 영입된 그는 삼바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초반 직접 골까지 터뜨리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막판에는 18세 라이언 맥아이두가 다섯 번째 골을 추가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일요일 올드트래퍼드에서의 승리 이후 선발 라인업에 10명의 변화를 줬음에도 완승을 거둔 데 대해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첫날부터 만족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상대 선수들이 진지하고 프로다웠다"고 총평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전 대회 통틀어 6연승을 달리게 됐으며, 다음 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브라이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반면 노리치시티의 필리페 클레망 감독은 패배 원인으로 미숙함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은 좋은 구조 속에서 조직적이고 규율 있게 경기했다. 첫 골 상황의 크로스 대응이 아쉬웠고, 이어진 전환 상황에서 두 번째 실점을 내주며 순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 기량 면에서는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유효슈팅 6개로 5골을 내준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