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셀틱, 세인트 미렌 원정서 역전승…5연승 질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무패 팀들의 맞대결이던 세인트 미렌과 셀틱의 경기에서 셀틱이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5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세인트 미렌은 선두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경기는 초반부터 홈팀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크리스 모크리의 슈팅이 리암 스케일스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니콜라스 아그라피오티스가 이를 골로 연결하며 세인트 미렌이 앞서 나갔다.
셀틱은 곧바로 카밀로 두란의 골로 동점을 만드는 듯했지만, VAR 판독 끝에 양현준의 크로스를 받은 두란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후 셀틱은 캘럼 맥그리거와 후세인 하산, 양현준까지 잇달아 좋은 기회를 놓쳤다.
흐름이 바뀐 것은 후반 들어서였다. 스케일스가 미카 바우어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앞서 범한 핸드볼의 실수를 만회했고, 두란이 볼을 되찾아 양현준에게 연결했다. 양현준은 골키퍼 제이컵 채프먼과의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셀틱에 역전골을 안겼다.
세인트 미렌도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신입생 심 므헤카가 골을 터뜨린 듯했으나, 이 역시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1-2로 마무리됐고, 셀틱은 개막 이후 5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5점 차로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세인트 미렌의 크레이그 매클리시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에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선수들은 최소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한 것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슈팅을 19개나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계속 위협적이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내준 골들은 아쉽지만 셀틱에게도 다른 기회들이 있었다"며 "다시 추슬러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셀틱의 마틴 오닐 감독은 "쉽지 않은 저녁이었다. 기회는 만들었지만 경기 내내 대단한 유기적인 움직임은 없었다고 느꼈다"면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팀을 상대로 한 골 뒤진 상황에서 끝까지 파내서 결국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을 끝으로 양현준이 한국 대표팀 소집을 위해 팀을 떠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우리에게 큰 공백이 될 것이다. 수비적으로도 정말 많은 일을 해줬다. 시즌 초반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오늘도 골을 훌륭하게 넣었다. 그가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 직후에는 세인트 미렌의 새뮤얼 라모스가 주심 라이언 리에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