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왓킨스 결장 속 참패…에메리 "침묵으로 답할 뿐"

애스턴 빌라가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0-4로 완패했다. 브라이튼 원정에서 전반 31분 만에 넉 점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고, BBC 스포츠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는 대니 머피, 게이비 로건, 조 하트가 이날 경기를 두고 빌라의 경기력을 "참담했다(woeful)"고 평가했다.
더 큰 화제는 주전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의 결장이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브라이언 마조와 타미 에이브러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왓킨스를 스쿼드에 포함하지 않았고,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를 임시 최전방으로 기용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왓킨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으며, 알힐랄은 이미 여러 차례 영입 제안을 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0세의 왓킨스 본인은 이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에메리 감독도 지난 금요일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는 취지로 현실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경기 후 에메리 감독은 왓킨스를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질문은 그에게 해야 할 질문"이라며 "나는 침묵으로만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 취재진이 왓킨스 본인의 결정이었는지 재차 묻자 에메리 감독은 "그에게 물어보라. 나는 침묵으로만 답할 수 있다"고 답했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왓킨스에 대한 질문에 긴 침묵 끝에 "침묵"이라고만 답했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전했다.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는 왓킨스의 결장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에 "그[왓킨스]는 자신의 답을 설명할 수 있지만 나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에메리 감독은 마조의 부상 회복까지 "대략 2주 정도" 더 필요하고, 여름 영입생인 공격형 미드필더 요한 만잠비는 "그보다 며칠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브러햄의 복귀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빌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즈리 콘사, 모건 로저스, 루카스 디뉴, 유리 틸레만스를 이미 팔았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이적도 예상되는 등 어려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이적시장 문제는 매 시즌 겪어왔고 매번 극복해왔다.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고, 특히 선수단이 늘 반응해줬다. 매년 힘든 일이지만 우리는 침착하다"며 "이번 결과로는 설명하기 더 어렵지만, 침착하게 다음 주와 이적시장 마감 이후를 위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도 최악이었다. 여름 이적생 주앙 고메스(울버햄튼에서 이적)는 데뷔전에서 전반 40분 조르지니오 뤼터에게 볼을 빼앗긴 뒤 걷어차는 파울로 퇴장당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14년여 만에 처음으로 소속 클럽 데뷔전에서 전반전 중 퇴장당한 프리미어리그 선수 사례로, 2012년 2월 풀럼전에서 두 장의 경고로 퇴장한 전 QPR 미드필더 삼바 디아키테 이후 처음이다. 브라이튼의 네 번째 골은 전반 31분 잭 힌쇼우드가 고메스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터뜨렸다. 고메스는 이 결장으로 챔피언 아스널, 승격팀 헐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