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오피셜] 맨유, 발레바 영입 완료…미드필드 보강 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를 영입했다. 클럽은 최대 7000만 파운드(보장금 6500만 파운드에 옵션 500만 파운드 추가) 규모의 이적료를 지불했으며, 발레바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5년 계약(1년 연장 옵션 포함)에 서명했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발레바는 22세로, 프리시즌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 뉴스는 그가 9월 중순쯤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 맨유는 9월 1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영입은 거의 1년을 끌어온 이적 드라마의 결말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가을부터 맨유의 관심을 보도해 왔고,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실제 문의를 넣었다는 사실도 단독으로 전한 바 있다. ESPN에 따르면 지난여름에는 브라이튼이 1억 파운드 이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한다. 당시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와 제이슨 윌콕스 스포츠 디렉터는 첼시가 2023년 모이제스 카이세도 영입에 지불한 1억 1500만 파운드보다 높은 금액을 브라이튼이 요구하자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났다고 ESPN은 전했다.
발레바는 안드레이 산투스(첼시), 유리 틸레만스(아스톤 빌라)에 이어 이번 여름 맨유의 세 번째 미드필더 영입이다. BBC 스포츠는 이번 발레바 영입으로 맨유의 여름 미드필드 보강 총액이 1억 550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 매체의 다른 기사에서는 이번 이적으로 여름 전체 지출이 1억 5300만 파운드가 됐다고 밝혔고, 인디펜던트는 총 1억 4800만 파운드 규모의 미드필드 개편이 완성됐다고 보도해 매체별로 집계액에 다소 차이가 있다.
발레바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꿈에 그리던 클럽에 합류하게 돼 믿기지 않는 기분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영광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이클 캐릭 감독과 함께 일할 날을 기다릴 수 없다. 그의 경험과 축구에 대한 지식은 내가 최고 수준에 도달하도록 도와줄 완벽한 지도자로 만들어준다"며 "클럽 모두의 야망은 매우 분명하고 미래는 대단히 흥미진진하다.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는 성공에 내 몫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윌콕스 디렉터도 성명을 통해 "카를로스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엘리트 미드필더로, 우리 스쿼드를 보완해줄 독특한 자질의 조합을 갖췄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실적을 보유한 또 한 명의 성인 국가대표를 미드필드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발레바는 2023년 릴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3시즌 동안 리그 92경기(스카이 스포츠 집계로는 총 112경기, 4골)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결장한 기간을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 31경기(스카이 스포츠 집계 35경기)에 나섰으며, 브라이튼은 8위로 시즌을 마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발레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라이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19살에 영어도 서투른 채 이곳에 왔고, 이 클럽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전혀 몰랐다"며 "에이엠엑스 스타디움에서 내 이름이 불릴 때마다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어디서 뛰든 이 클럽은 내 플레이 안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BBC 스포츠가 공개한 작별 영상에서는 "지난 시즌은 힘들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22분 만에 교체됐을 때 벤치에 앉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런데도 팬들은 나를 향해 야유하지 않았다. 그 순간을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이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이튼은 이번 거래에 재판매 조항(sell-on clause)을 포함시킨 것으로 BBC 스포츠는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윌리엄 비티비리 기자는 분석 기사에서 발레바가 2024-25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유럽 빅클럽들의 표적이 됐지만 브라이튼의 높은 몸값 요구로 이적이 무산됐고, 이후 지난 시즌 폼이 크게 떨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맨유가 필요로 하는 중원의 볼 탈취 능력과 활동량, 운반 능력 면에서 발레바만큼 적합한 자원은 드물다며, 나이(22세)를 고려할 때 이번 영입은 '지난 1년의 발레바'가 아니라 '앞으로 성장할 발레바'에 베팅하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