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앙, 밀란 떠날 결심…빌라냐 갈라타사라이냐

라파엘 레앙이 AC 밀란을 떠나기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지만, 행선지는 애스턴 빌라와 갈라타사라이 사이에서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란은 애초 부가조건 포함 6000만 유로를 요구했으나 최근 5000만 유로 안팎 패키지로 눈높이를 낮췄고, 두 구단 모두 이 조건을 맞출 준비가 된 만큼 최종 선택은 선수 본인 몫으로 넘어갔다고 풋볼 이탈리아가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밀란과 4500만 유로에 보너스 500만 유로를 더한 조건으로 합의를 마친 상태다.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밀란 구단주 제리 카디널과 갈라타사라이 구단주 측, 튀르키예 구단의 중개인 조지 가르디가 참여한 밀라노 회동을 거쳐 이적료 협상이 타결됐고, 이후 가르디와 레앙의 에이전트 측이 개인 조건을 놓고 밤새 협상을 이어갔다. 갈라타사라이는 레앙에게 연봉 1000만 유로에 보너스 200만 유로, 계약기간 4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도 막판 반격에 나섰다.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빌라가 완전 이적 대신 의무 조항이 붙은 임대, 즉 800만 유로 임대료에 4200만 유로 완전 이적 옵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후 투토스포르트는 빌라가 이적료 조건을 4200만 유로 플러스 보너스 700만 유로로 올리고 연봉도 세후 700만 유로까지 재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풋볼 이탈리아는 빌라의 제안이 연봉 650만 유로 수준에 그쳐, 연봉 1200만 유로를 원하는 레앙이 조건 개선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밀란 입장에서도 완전 이적을 원하는 만큼 임대를 제시한 빌라 안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르드는 레앙이 이미 애스턴 빌라행을 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가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택했다는 내용이다. 레코르드는 빌라 감독 우나이 에메리가 레앙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팀 프로젝트를 설명했으며, 레앙 본인도 자신의 축구 스타일에는 세리에 A보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어울린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와 밀란뉴스 등 다수 매체는 아직 완전히 매듭지어진 사안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갈라타사라이가 레앙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결정적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밀란 감독 후벤 아모림은 베네치아전(세리에 A)을 앞두고 레앙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아모림은 기자회견에서 "레앙은 우리와 훈련을 한 번밖에 하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컨디션이 아직 좋지 않다"며 이번 경기에는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앙은 마음가짐만 제대로 갖추면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는 매우 강한 선수"라면서도 "때로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야 할 순간이 오는데, 지금이 그런 시점"이라고 밝혀 이적이 임박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는 다음 기자회견에서 이적 시장 상황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레앙의 이적 작업은 거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주도하고 있다.
한편 투토스포르트는 레앙 이적으로 약 3400만 유로의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경우 밀란이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하며, 영 보이즈 소속 알빈 상슈가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별도로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를 인용해 밀란이 레앙의 대체자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21세 윙어 장마테오 바오야에게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바오야는 아스널, 토트넘, 페네르바흐체, 에버턴 등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자원으로, 2029년 6월까지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