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모, 제노아전 역전승 4-1... 파브레가스 "성숙함 보여줘"

코모가 세리에A 3라운드 제노아 원정에서 선제 실점을 딛고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밀루틴 오스마이치가 먼저 골을 넣었지만 코모는 마르틴 바투리나, 아산 디아오(2골), 니코 파스의 골로 전반전에만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 교체 투입된 모이세 케안의 데뷔전 도움으로 디아오가 쐐기골을 추가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은 경기 후 DAZN 이탈리아 인터뷰에서 실점 장면을 두고 "세리에A에서는 2초만 방심해도 벌을 받는다는 걸 보여준 장면"이라면서도 "그 후 우리가 가장 좋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침착함과 정신적 강인함을 보여주며 경기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중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다워야 한다는 게 항상 내 메시지"라며 "질 수도 이길 수도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케안에 대해서는 "우리 방식의 압박이나 움직임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모이세가 실력이 있다는 건 다들 안다"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임팩트는 좋았다.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세리에A가 우선순위"라고 못 박으며, 오는 10일 스타디오 시니갈리아에서 열리는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홈경기(RB 라이프치히전)에 대해서는 "매 경기 이기려 하지만 세리에A가 우선이라는 걸 안다. 우리도, 대부분의 선수들도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없어서 3~4일 간격으로 뛰는 게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경기장은 UEFA 기준에 맞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열리는 코모의 이번 시즌 첫 홈경기이기도 하다.
제노아의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제노아에 부임한 이후 나를 가장 감명시킨 상대가 코모였다"며 "조직력과 개인 기량 모두에서 인상적이었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느낌은 우리 쪽에 유리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전혀 들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코모는 패스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팀이라 압박을 시도했지만, 수비 라인이 완벽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팀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며 "가끔은 상대 팀이, 상대 감독이 더 낫다는 걸 인정해야 할 때가 있다. 지금 코모는 다른 레벨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제노아는 세리에A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제노아가 시즌 첫 세 경기를 모두 패한 것은 1957년 이후 69년 만이다. 데 로시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난 지금 우리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 잔류 싸움에서는 부진한 흐름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모는 이번 승리로 승점 7점을 쌓으며 리그 단독 선두(1위)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