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웨스트햄 꺾고 카라바오컵 16강 진출

풀럼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다섯 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카라바오컵(EFL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3라운드 경기에서 풀럼은 두 차례나 동점을 허용했지만, 교체 투입된 오스카르 보브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에게 부임 후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경기 전 웨스트햄 홈팬들은 암 투병 끝에 64세로 세상을 떠난 구단 레전드 골키퍼 루데크 미클로슈코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클로슈코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웨스트햄에서 약 400경기를 뛴 선수다.
경기는 시작부터 골이 쏟아졌다. 13분 로드리고 무니스가 웨스트햄의 허술한 수비를 뚫고 헤더로 풀럼에 선제골을 안겼지만, 3분도 지나지 않은 16분 세트피스 수비 실수를 틈타 모라토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풀럼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37분 세자르 팔라시오스가 앞서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끝에 침착한 슈팅으로 재역전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인 45+2분 파블로가 리바운드를 강슛으로 마무리하며 웨스트햄 데뷔골이자 대망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 모두 승부처에서 주축 자원을 투입했다. 웨스트햄은 자로드 보웬과 타티 카스테야노스를 교체 투입했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풀럼의 교체 카드였다. 조시 킹이 박스 앞에서 볼을 따낸 뒤 보브에게 연결했고, 보브는 드리블로 페널티박스를 파고들어 자신의 풀럼 데뷔골을 신고하며 77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웨스트햄도 보웬의 패스를 받은 카스테야노스가 골문 앞에서 슈팅했으나 너무 여유를 부린 사이 티모시 카스타뉴가 골라인에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번 패배로 웨스트햄은 6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경기 후 “우리에게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이들을 인내심을 갖고 도와야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들이 가진 재능과 실력을 볼 수 있었고, 시즌을 치르며 경기를 이해하고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실점한 데 대해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전반전 준비가 좋았다. 다만 하프타임에는 조금 속상했다. 왜 그렇게 쉽게 두 골을 내줬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득점은 쉬운 일이 아니고, 많은 것을 잘해야 한다. 수비할 때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