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베티스에 충격패…음바페 PK 실축

호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4일(현지시간)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라리가 복귀 후 무리뉴 감독의 첫 패배이자, 마드리드가 시즌 개막 4경기 안에 패한 것은 2014-15시즌 이후 처음이다.
세비야의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경기는 후반 막판 극적인 장면들이 이어졌다. 68분 교체 투입된 아일랜드 공격수 트로이 패럿이 티보 쿠르투아가 쳐낸 헤더 리바운드를 받아 8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85분에는 음바페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혔고, 87분에는 교체 출전한 카를로스 에스피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받아 화려한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추가시간에는 비니시우스가 나탄에게 파울을 당해 마드리드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지만, 음바페가 찬 킥을 베티스 골키�커 알바로 바예스가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드리드는 이날 유효슈팅 8개, 기대득점(xG) 3.16을 기록하고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끔은 왜 졌는지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며 "우리가 확실히 주도권을 쥐고 모든 것을 통제했다. 공격도 많이 했고 기회도 많았다. 무승부였어도 억울했을 텐데, 패배라니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개개인을 봐도 비판할 부분이 없다.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지만, 그 자격이 승점을 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드리드 측은 음바페의 페널티킥 당시 베티스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박스 안으로 미리 들어와 있었다며 재차 킥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해당 장면들을 아직 못 봤다. 라커룸에서도 확인하지 못해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도 "벤치에서 느낀 바로는 왜 졌는지 모르겠다. 내일 경기를 다시 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정당화할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여름 영입생 에스피에 대해서는 "10~15분 뛰고 멋진 골을 넣은 아이다. 오프사이드일 수는 있지만,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잠재력이 큰 선수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정말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자기 선수들이 심판을 상대로 "순진했다"고 지적하며 "베티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더 영리했다. 마드리드 선수들은 옐로카드를 받을 만한 상황에서도 그냥 바로 일어난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팀을 상대할 때는 그것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로 마드리드는 개막 후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번 패배가 오는 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인테르전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고 짚으며, 음바페를 비롯해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주축 공격진이 다소 조용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일요일 발렌시아 원정에서 승리하면 마드리드와 승점 격차를 3점으로 벌릴 기회를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