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버풀, 로테이션 승리로 토트넘 카라바오컵 탈락시켜

리버풀이 대폭 로테이션한 라인업으로도 토트넘을 꺾고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5일(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3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21분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터에게서 나왔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 상단 구석을 갈랐다. 앞서 11분에는 루카스 베리발의 슈팅을 조르지 마마르다시빌리가 막아내며 토트넘의 선제골 기회를 지웠고, 리오 응고모아가 루이스 코우마스에게 연결한 슈팅도 마르틴 두브라프카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리버풀은 격차를 벌렸다. 54분 코디 하크포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정확히 꽂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하크포는 지난여름 토트넘이 영입을 타진했던 선수로, 더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결국 영입하지 못한 선수에게 발목을 잡힌 셈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69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코너 갤러거가 헤더로 연결하며 추격골을 넣었다. 이 골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1부 리그 소속 상대로 넣은 첫 골이었다고 더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이후 86분에는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을 마마르다시빌리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걷어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후반 추가시간 스코보슬라이 도미니크였다. 교체 투입된 그는 90+1분 약 30야드 거리에서 폭발적인 중거리 슈팅을 그대로 두브라프카의 골문 상단에 꽂아 넣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넣은 세 골 모두 매우 좋은 골이었다. 첫 골과 두 번째 골의 전개 과정도 우리에게 중요했다. 세 번째 골은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골'이다. 다른 선수였다면 너무 멀다고 생각했겠지만, 돔(스코보슬라이)이라면 넣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이날 무려 10명을 교체한 라인업을 냈다. 알렉산더 이삭과 플로리안 비르츠 대신 아카데미 출신 루이스 코우마스와 제임스 맥코넬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19세 트레이 니히와 18세 리오 응고모아도 선발로 나섰다. 코우마스는 2년 반 만의 리버풀 선발 출전이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 맨오브더매치로 뽑힌 코우마스에 대해 "훈련에서 매일 보이는 모습이라 주중에도 말했었다. 그가 보여주는 에너지는 전염성이 있다. 앞선 선수들이 그렇게 뛰는 걸 보면 뒤에 있는 선수들도 따라가게 된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강한 선발 라인업을 냈음에도 시즌 첫 승을 이번에도 챙기지 못했다. 더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47번의 이전 시도에서 한 번도 역전승을 거두지 못한 팀이라고 짚었고, 이번에도 그 기록이 이어졌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에 "우리는 경기를 이길 기회를 만들었다.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에게는 '클릭'이 필요하다. 이번 토요일에 그 클릭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계속 플레이하고 우리 스타일을 믿는다면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자질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결과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오늘 패배는 마땅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첫 시즌이다. 나와 함께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에 대해 "지금까지 본 리버풀 중 최고였다. 토트넘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려 한 것이 리버풀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리버풀이 빠르고 공격적으로 압박해 볼을 되찾아온 횟수가 많았다. 이라올라 감독이 본머스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을 리버풀에서도 시도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경기에 날카로움이 있었고 베리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주말 경기를 기대할 만하다. 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이었다. 다른 날이었다면 2~3골을 넣었을 수도 있다. 리버풀이 딱 필요한 만큼만 더 잘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