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인더스, 맨시티 떠나 알카디시아 이적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티야니 레인더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아로 이적했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이적료는 약 5200만 파운드 규모이며, 레인더스는 알카디시아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레인더스는 지난 시즌 AC 밀란에서 4650만 파운드에 맨시티로 이적해 왔지만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맨시티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 일요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을 당시 새 감독 엔조 마레스카는 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레인더스는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수 있어 대단히 영광이었고, 이곳에서 보낸 모든 순간을 만끽했다. 선수와 코치, 스태프 할 것 없이 처음부터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며 맨체스터 시티 가족의 일원으로 느끼게 해줬다"며 "나와 가족에게 따뜻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레인더스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 세 차례에 기용됐지만, 새 감독이 부임하기 전부터 이미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들은 매일 훈련하고 주말에는 모두 뛰고 싶어 한다. 뛰지 못하면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어하는데, 한 시즌을 보낸 뒤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미 마음을 굳힌 선수의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구단과 선수, 감독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면 그 선수에게는 떠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적으로 AC 밀란은 뜻밖의 대박을 챙기게 됐다. 풋볼 이탈리아 보도를 종합하면 알카디시아가 맨시티에 지급하는 이적료는 6100만 유로 규모이며, 여기에 더해 맨시티는 밀란과 맺은 조항에 따라 최대 1400만 유로의 추가 보너스도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밀란이 레인더스를 맨시티로 보낼 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나 발롱도르 수상 등 성과에 연동된 보너스 조항을 걸었는데, 해당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지만 '1년 내 재매각 시 전액 지급' 조항이 발동돼 맨시티가 이 금액을 모두 물어주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밀란이 레인더스 이적으로 받는 총액은 약 7000만 유로에 달하며, 2023년 여름 AZ 알크마르에서 1300만 유로에 영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밀란은 56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거두게 됐다.
골닷컴에 따르면 레인더스의 5년 계약 총 연봉은 계약 기간 동안 1억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디시아는 영입 발표 영상을 자사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개했고, 레인더스는 영상 말미에 "나는 네덜란드 예술가다, 나는 알카디시아 맨이다"라는 문구로 소감을 전했다.
레인더스는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알카디시아에서 마테오 레테기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알카디시아는 이번 시즌 사우디프로리그와 함께 구단 역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에 나서며, 골닷컴은 레인더스가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알잇티하드와의 사우디프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인더스의 이적은 맨시티 미드필드진 개편의 연장선이다. 로드리는 6500만 파운드에 바르셀로나로, 베르나르두 실바는 계약 만료 후 자유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각각 떠났다. BBC 스포츠는 스페인 대표 니코 곤살레스가 뉴캐슬 이적설에 휩싸여 있으며, 맨시티가 릴 소속 모로코 미드필더 아이유브 부아디 영입을 놓고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고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 가능성도 완전히 접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 인디펜던트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1억16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엘리엇 앤더슨이 이번 여름 맨시티의 가장 비중 있는 영입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