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틀레티코 "알바레스, 바르셀로나행 가능성 0%"

훌리안 알바레스의 거취를 둘러싼 잡음이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알바레스는 수요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동료들과 훈련하지 않았는데, 구단 측은 이를 복통과 수면 부족 탓으로 설명하며 이적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26세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도 수요일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나서 영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선수에게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존중을 담아 말하지만, 우리 제안이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라포르타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로 알바레스를 1순위로 점찍었다고 밝혔고, 아틀레티코가 여름 초 제시한 1억 유로 이상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입장은 확고하다. 알바레스를 팔지 않겠다는 것이고, 특히 라이벌 바르셀로나에는 절대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마르카가 입수한 구단 공식 입장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가 피해자처럼 그려지고 있지만, 이 사안의 유일한 피해자는 우리다. 바르셀로나는 우리에게 재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해를 끼쳤다. 그를 바르사에 팔 가능성은 0%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 문제”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이어 “많은 거짓과 반쪽짜리 진실로 이뤄진 캠페인이 만들어졌고, 그 대가를 치르는 건 오직 아틀레티코뿐”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전문 기자 루벤 우리아는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이번 사안이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알바레스가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크게 떨어졌고, 지난 일요일 비야레알과의 2-2 무승부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 시 야유를 받기도 했다. 우리아는 "미겔 앙헬 힐 마린 최고경영자도, 아폴로 이사회도 그를 바르셀로나에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사회 전체가 힐 마린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고, 알바레스도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승 방어에 나선 아스널도 여전히 알바레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아에 따르면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알바레스가 비야레알전에서 야유받은 뒤로도 옛 소속팀 아틀레티코와 계속 접촉을 유지해왔다.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 영입 당시 지불한 구단 최고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를 넘어서면서까지 알바레스를 데려올 준비가 돼 있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런던 이적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디펜던트는 아스널이 이적 협상 과정에서 빅토르 요케레스나 가브리엘 제수스 등 공격수를 끼워 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전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제수스)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리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뉴스 로브 도싯 기자는 "현재로선 아스널이 아웃사이더에 가깝고, 구단 내부적으로도 이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큰 기대는 없는 분위기"라면서도 "만약 알바레스가 팬들과의 갈등 이후 아틀레티코를 떠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바르셀로나행이 무산된다면, 남은 선택지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널뿐일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지금 알바레스 본인은 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도 이적시장 마감까지는 아직 엿새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더트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금요일까지 알바레스의 거취가 정리되길 원하며, 2030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그를 팔 경우 1억 5000만 유로(약 1억 2800만 파운드) 안팎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지금까지 제시한 공식 제안은 1억 유로(약 8600만 파운드)에 그친다.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가 토요일 세비야 원정에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이길 바라고 있다.
디아리오 아스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이번 소란은 바르사의 행동 때문이 아니라, 아틀레티코가 애초에 팔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관심과 제안은 유효하다. 아틀레티코가 마음을 바꾼다면 우리는 언제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발단은 5월 바르셀로나가 처음 제안을 낸 데서 시작됐고, 이후 6월에는 아틀레티코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1억 5000만 유로 제안을 냈으나 거절당했다. 알바레스는 6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활동 중 "모두를 위해 이적이 최선"이라며 "내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혀 사실상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목요일 아틀레틱 클럽전을 앞두고 알바레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며 "구단 상황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