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L 이적시장 효율성 1위 첼시, 최하위는 리버풀

202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쓴 돈은 총 34억 파운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각 선수의 트랜스퍼마르크트 책정가를 이번 여름 이적료 인플레이션(전체적으로 약 3분의 1가량 상승)에 맞춰 보정한 뒤, 어느 구단이 그 기준보다 싸게 사고 비싸게 팔았는지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보정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알뜰하게 선수를 사들인 구단은 애스턴 빌라였다. 영입한 선수들의 보정 가치 합계가 실제 지출액보다 6000만 파운드나 높았는데, 특히 프라이부르크에서 4700만 파운드에 데려온 요한 만잠비는 보정 가치가 7480만 파운드에 달해 이번 시장 최고의 '가성비 영입'으로 꼽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유이적으로 영입한 레온 고레츠카(보정 가치 1380만 파운드)를 비롯해 주앙 고메스, 마테오 루제리, 자이온 스즈키도 보정 가치보다 훨씬 싼값에 데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화제의 대형 공격수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아스널은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3450만 파운드에 영입한 피에로 인카피에의 보정 가치가 5750만 파운드에 이르는 등, 크리스토스 촐리스와 브루누 기마랑이스, 자유이적으로 온 일란 메슬리에까지 더해 전체 영입 가치가 지출액보다 4660만 파운드 높았다.
최근 몇 년간 이적 정책으로 비판받아온 첼시도 세 번째로 좋은 '바이어'로 평가됐다. 스트라스부르에서 3400만 파운드에 데려온 발렌틴 바르코(보정 가치 4600만 파운드)가 큰 몫을 했고, 1억1700만 파운드를 쓴 모건 로저스 영입 역시 보정 가치가 1억2660만 파운드로 나타나 '오버페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오히려 이득을 본 거래로 분류됐다. 첼시의 영입 효율은 지출액보다 3830만 파운드 높았다.
반대로 가장 손해를 본 구매자는 뉴캐슬이었다. 모나코에서 3550만 파운드에 데려온 알라지 밤바는 보정 가치보다 1480만 파운드나 비싸게 산 것으로 나타났고,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파르도 영입 역시 상당한 고평가 거래로 지목됐다. 리버풀은 두 번째로 비효율적인 구매자였는데,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골키퍼 루카 브뤼흐만스에 지불한 이적료가 보정 가치보다 각각 1940만 파운드, 2540만 파운드 높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흥미롭게도 이번 여름 최고와 최악의 가성비 영입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본머스에서 자유이적으로 영입한 마르코스 세네시(보정 가치 2880만 파운드)는 리즈의 해리 윌슨과 함께 이번 시장 공동 최고의 가성비 영입으로 꼽혔지만, 사비오 영입에는 보정 가치보다 무려 4470만 파운드나 더 지불했다.
선수 판매에서는 대부분의 구단이 고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분석에서 플러스(+) 효율을 기록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브렌트포드 단 두 곳뿐이었다. 맨시티는 매각한 선수들의 보정 가치보다 100만 파운드 더 벌어들이며 최고의 '셀러'로 꼽혔는데, 사비오를 토트넘에 8500만 파운드에 넘긴 거래가 보정 가치보다 4470만 파운드 높았고, 제임스 트래포드를 리즈에 4000만 파운드에 판 것도 보정 가치보다 1120만 파운드 이득이었다. 브렌트포드는 보정 가치 대비 겨우 3만 파운드 차이로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맞췄다.
첼시는 매각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 리암 델랍을 노팅엄 포레스트에 5000만 파운드에 판 거래가 보정 가치보다 1780만 파운드 높았고, 데드라인 데이에 엔소 페르난데스를 맨시티로 1억2500만 파운드에 이적시킨 것도 보정 가치보다 990만 파운드 높았다. 다만 트레보 찰로바와 마르크 쿠쿠렐라를 각각 보정 가치보다 1520만 파운드, 1720만 파운드 낮은 값에 넘긴 탓에 전체 매각 효율은 소폭 마이너스(-5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매각에서 가장 부진했던 구단은 리버풀이었다. 이적료 수입이 떠난 선수들의 보정 가치 합계보다 무려 9590만 파운드나 낮았는데, 보정 가치 5180만 파운드짜리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810만 파운드짜리 앤드류 로버트슨을 자유이적으로 떠나보낸 영향이 컸다. 모하메드 살라와 커티스 존스의 이적료 역시 보정 가치를 크게 밑돌았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루카 부슈코비치, 제드 스펜스를 각각 보정 가치보다 2350만 파운드, 1900만 파운드, 1600만 파운드 낮은 값에 내보내며 두 번째로 저조한 매각 성적을 기록했다.
구매와 판매 효율을 합산한 종합 순위에서는 첼시가 가장 효율적인 구단으로 나타났다. 데드라인 데이에 라민 카마라 영입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종합 효율 점수 3770만 파운드로 애스턴 빌라(2710만 파운드), 크리스탈 팰리스(2310만 파운드)를 제쳤다. 반대로 가장 비효율적인 구단은 리버풀로, 종합 효율 점수가 -1억3660만 파운드에 달해 토트넘(-8130만 파운드), 뉴캐슬(-7080만 파운드)보다도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