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웰벡 데뷔골, 첼시 루턴 꺾고 카라바오컵 3라운드 진출

첼시가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대니 웰벡의 데뷔골에 힘입어 리그 원(3부) 소속 루턴 타운을 2-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 홈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른 첫 공식 경기였다.
알론소 감독은 하위 리그 상대를 맞아서도 콜 팔머, 모건 로저스, 리스 제임스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예상보다 강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브라이튼에서 여름 이적한 35세 공격수 웰벡도 선발로 나섰다. 반면 엔조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측이 시티 이적을 위해 스스로 제외를 요청했다는 아르헨티나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알론소 감독은 "내가 내린 결정이었다. 그는 좋은 프로 선수이고 훈련도 잘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내린 결정일 뿐이고, 일요일 브라이튼전을 위해 지켜볼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도 지난 월요일 풀럼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한 뒤 벤치로 밀려났고, 21세 벨기에 골키퍼 마이크 펜더스가 데뷔전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이날 첼시는 아스톤 빌라의 월드컵 우승 골키퍼 에미 마르티네스 영입 계약(이브닝 스탠더드는 이적료 750만 파운드로 보도)에도 합의했다.
전반전은 첼시가 주도했지만 루턴 골키퍼 조시 킬리의 선방에 막혔다. 킬리는 11분 팔머의 연속 슈팅을 더블 세이브로 걷어냈고, 제임스의 프리킥 세트피스 슈팅도 쳐냈다. 로저스는 전반 추가시간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풀렸다. 에스테방의 패스를 받은 말로 구스토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웰벡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첼시 데뷔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카이 스포츠는 웰벡과 루턴 사령탑 잭 윌셔가 과거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사이였다는 점도 짚었다. 이후 팔머가 골대 상단을 맞히는 등 추가골 기회가 이어졌고, 루턴의 케이시 팔머도 중거리슛으로 위협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종료 12분을 남기고 에스테방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하킴 오도핀이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만들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제이미 기텐스가 골대를 맞혔다.
이날의 활약으로 이날 맨오브더매치는 팔머에게 돌아갔다고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분석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지난 월요일 풀럼전(3-4-3 포메이션)과 달리 이번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팔머를 웰벡 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으며, 에스테방과 팔머가 각각 5개의 찬스를 만드는 등 2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인내심을 갖고 경기해야 했다. 루턴은 진심으로 수비했고 탄탄했다. 하프타임에 인내심을 갖고 계속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로우 블록을 상대로 한 첫 경기였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셔 감독은 "자랑스럽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오늘 우리 팀에서 평소 보기 힘든 모습들을 봤다. 첫 골은 막기 힘든 정말 좋은 골이었다. 우리는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최근 16경기 무패(잉글랜드 4부 리그 중 최장 기록) 행진이 끝난 데 대한 소회를 전했다.
첼시는 다음 달 초 리즈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한편 풀럼은 AFC 윔블던을 3-0으로 꺾고 3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맞붙게 됐으며,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