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첼시, 마르티네스 전격 영입…7년 만에 빌라 떠나 첼시로

첼시가 아스톤 빌라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전격 영입했다. 33세의 마르티네스는 이적료 750만 파운드에 3년 계약을 맺고 스탬포드 브리지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야신 트로피를 두 차례 수상한 마르티네스는 최근 2시즌간 빌라를 떠나려는 뜻을 밝혀 왔다. 지난여름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고, 이달 초에는 유벤투스행이 무산되며 재차 이적 시도가 좌절됐다. 유벤투스는 결국 토트넘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는 쪽을 택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최근 로베르트 산체스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마르티네스 영입을 뒤늦게 검토하게 됐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풀럼전 승리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도마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가 파르마에서 지온 스즈키를 약 30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면서 마르티네스로서도 새 행선지가 필요해진 상황이었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덧붙였다.
마르티네스는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나와 가족에게 이번 이적은 쉬운 결정이었고, 뛸 생각에 들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모든 것에서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그런 마음을 이곳에 가져오고 싶다. 첼시는 우승을 하는 클럽이기에 좋은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매 훈련마다 100%를 쏟아 구단과 동료,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아스널을 떠나 빌라에 합류한 마르티네스는 256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빌라 구단은 성명에서 "에미는 2020년 아스널에서 합류한 이래 골문을 든든히 지켜왔고, 5월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며 "빌라에서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돼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과 월드컵 우승까지 거뒀고, 2023·2024년 연속 야신 트로피와 The Best 골키퍼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뛰어난 활약과 승부욕으로 우리의 최근 성공에 기여한 그를 항상 기억할 것이며, 구단 전체가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에즈리 콘사, 모건 로저스, 유리 틸레만스, 루카스 디뉴에 이어 최근 빌라를 떠난 주요 선수 대열에 합류했으며, 올리 왓킨스 역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영입으로 첼시와 빌라는 최근 4년간 무려 8건의 선수 거래를 성사시켰다. 니콜라스 잭슨이 지난주 반대 방향으로 빌라에 이적한 데 이어 마르티네스가 첼시로 넘어오면서, 두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주고받은 사이가 됐다. BBC 스포츠 집계상 이 관계는 첼시의 새 구단주 블루코가 2022년 구단을 인수한 뒤 카니 추퀘메카를 빌라에서 영입하며 시작됐고, 이후 이안 마트선, 오마리 켈리언, 악셀 디사시가 양 구단을 오갔다. 올여름에만 모건 로저스(약 1억1700만 파운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임대, 완전 이적 시 약 4300만 파운드 규모), 잭슨(6500만 파운드), 마르티네스까지 네 건의 거래가 추가로 성사됐다. 2022년 이후 첼시가 빌라에 지불한 금액은 총 1억6350만 파운드, 빌라가 첼시 선수 영입에 쓴 금액은 1억250만 파운드에 달하며 가르나초 완전 이적 조건이 충족될 경우 1억5050만 파운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BBC 스포츠는 이러한 거래 빈도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눈에 띄는 수준이라며, 일부 구단 관계자들이 두 클럽 간 거래 빈도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익명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면서도 양 구단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정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첼시 공동구단주 베다드 에그발리와 빌라 구단주 나세프 사위리스가 여러 이적 시장에 걸쳐 직접 소통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점도 이러한 거래 배경으로 거론됐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