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마랑이스 아스널 데뷔전, 코모와 1-1 무승부

아스널이 12일(현지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모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뉴캐슬에서 7500만 파운드에 새로 영입한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기마랑이스의 이적은 지난 토요일 공식 발표됐고, 일요일 도르트문트와의 친선경기 전 팬들 앞에서 소개된 바 있다. 이날 팬들은 그의 실전 데뷔를 기대하며 경기장을 찾았지만,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그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관중석에서는 '브루노' 함성이 터져나왔고, 첫 볼 터치에도 환호가 쏟아졌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그는 코모의 역습을 차단하는 태클을 성공시키고 다비드 라야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마르틴 외데고르와도 초반부터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나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유스 출신 선수 5명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실험적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가, 경기 종반 오는 일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를 염두에 둔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미켈 메리노와 외데고르가 교체 투입되면서 기마랑이스는 아스널 미드필드에서 가장 낮은 위치로 내려가 경기를 조율했다. 그는 코모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로빙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고, 그중 한 번은 카이 하베르츠의 득점으로 연결됐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경기 후 승부차기(사전에 합의된 형식)에서 기마랑이스는 침착하게 자신의 키커 차례를 성공시켰다. 아르테타 감독은 기마랑이스가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켜보자. 그는 훈련을 세 번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오늘 꼭 뛰고 싶어했다. 데뷔전을 우리 팬들 앞에서 바로 치르고 싶어했던 것 같다. 그와 팀 사이에 강한 연결고리가 이미 느껴졌고, 분명히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화제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였다. 최근 며칠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라이벌 구단들이 그를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거취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그는 전반 33분 코모 골키퍼 장 뷔테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 세리머니로 관중석을 향해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고 유니폼의 클럽 엠블럼을 두드리는 제스처를 취해, 이적설을 의식한 듯한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BBC 스포츠와 ESPN이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루이스스켈리의 득점에 대해 "그는 매우 감정적인 선수"라고 짧게 언급하면서도 "우리 선수에 대한 이적설이 있다는 건 좋은 신호다. 그만큼 우리가 주목받고 있고, 우리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시즌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피에로 인카피에에 밀려 왼쪽 풀백 3순위로 밀려났던 루이스스켈리는, 리그 선발 출전이 5경기에 그쳤지만 시즌 막판 본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돌아와 좋은 활약을 보였다. 다만 아스널은 이번 여름 기마랑이스에 이어 데클란 라이스, 주장 외데고르, 월드컵 우승 멤버 마르틴 수비멘디와 미켈 메리노까지 갖추며 중원 자원이 이미 두터운 상태다. 루이스스켈리는 후반 62분 메리노와 교체됐다.
전반 33분 루이스스켈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아스널은 전반 43분 마르틴 바투리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바투리나는 맥스 다우먼과 테오 줄리엔의 수비를 연이어 제치고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문을 가르는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코모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팀이다.
정규 시간 1-1로 마무리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아스널이 4-3으로 승리했다. 기마랑이스와 여름 영입생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나란히 성공시켰고, 촐리스가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승부차기에서 다비드 라야가 두 차례 선방을 해내며 아스널에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고, 하베르츠와 외데고르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한편 코모 쪽에서는 이번 주 첼시에서 이적한 트레보 찰로바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볼을 만질 때마다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고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역시 첼시 출신인 베테랑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도 코모 소속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