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버턴, 데뷔전 몰트랜드-닐스 극장골로 맨유 잡았다

에버턴이 데뷔전 선수의 극장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힐 딕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는 두 차례나 리드를 잡고도 지켜내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전반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며 아쉬움을 남겼던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브라이언 음뵈모의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에버턴은 83분 타이리크 조지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맨유는 88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받은 벤저민 세스코가 시즌 첫 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갔지만,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 에인즐리 몰트랜드-닐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적 마감일에 리옹에서 이적한 몰트랜드-닐스는 이날 20분도 채 뛰지 못한 채 페널티지역 밖에서 완벽한 궤적의 슈팅을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 넣으며 팀에 극적인 승점 1점을 안겼다. 아스널 출신인 그는 2014년 갈라타사라이전으로 프로 데뷔한 이후 입스위치, 웨스트브롬, 로마, 사우샘프턴 임대를 거쳐 2023년 리옹으로 이적했던 인물로, 이날 골은 그의 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이자 8년 만에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에버턴 선수가 됐다.
몰트랜드-닐스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입단 첫날부터 이 팀의 에너지와 투지,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에버턴에서 뛰는 것은 늘 그런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우리는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영입했고, 함께할 시간도 많지 않았다"면서도 "훌륭한 골이었고 좋은 마무리였다. 그에게 좋은 출발이 될 것이고 적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로 뛰다 7월 완전 이적한 타이리크 조지에 대해서도 모예스 감독은 "오늘 그는 여러 순간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 필요한 순간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고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승부는 에버턴에 있어 격동의 이적시장 마감 주간 끝에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본머스전 도중 노팅엄 포레스트에 유망주 해리슨 암스트롱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정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고, 댄 프리드킨 회장이 이끄는 구단 이사진은 결국 이적을 취소했다. 대신 에버턴은 마감일 전 다른 곳에서 자금을 마련해야 했고, 일리만 은디아예를 최대 65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시티로 보냈으며 베투와 네이선 패터슨도 팀을 떠났다. 모나코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 영입 시도는 불발됐고, 그 결과 모예스 감독은 최소 1월 이적시장까지 야전 선수 18명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맨유 쪽에서는 수비 불안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게리 네빌은 맨유가 3경기 연속 두 골씩 내주고 있는 데 대해 "실점하는 습관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다음 주 맨체스터 시티전과 주중 유럽대항전을 앞두고 부담이 커졌다"면서 "쇼와 달로트가 왜 종료 5분을 남기고 교체됐는지 모르겠다. 이미 최고의 포백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카릭 감독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지의 동점골 상황에 대해서도 "도르구가 이유 없이 홀로 압박을 나갔다가 뚫렸다. 대화 부족에 따른 명백한 실수"라고 짚었다.
마이클 카릭 감독은 경기 후 시즌 초반 성적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답하며 여유를 보였다. 다만 훌, 입스위치에 이어 에버턴까지 승격팀 및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한편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한 애슐리 영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의 마커스 래시퍼드와 루크 쇼가 보여준 호흡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