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만드라고라, 친정 피오렌티나 침몰시켰다…토리노 2-1 역전승

토리노가 5일(현지시간)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세리에A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꺾고 이번 시즌 첫 승점을 신고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나흘 전 피오렌티나를 떠나 토리노 유니폼을 입은 롤란도 만드라고라였다.
선제골은 피오렌티나 몫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오 펠레그리노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중반 만드라고라가 왼발 중거리포로 친정팀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고, 관중석을 향해 사과의 손짓을 건넸다. 이어 벨갈리의 크로스를 받은 체 아담스가 다비드 데 헤아를 상대로 어크로바틱한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그나치오 아바테 감독은 만드라고라의 활약을 극찬했다. 투토메르카토웹에 따르면 아바테 감독은 "선수단의 수준을 끌어올리면 경기력도 올라간다. 중원에 필요했던 퀄리티와 리더십을 만드라고라가 채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티의 실수 이후 동료들이 그를 감싸안았다. 그것이 축구의 본질이고 내가 보고 싶은 모습"이라며 팀의 단결력도 높이 평가했다.
아바테 감독은 조반니 시메오네 대신 아담스를 선발 기용한 이유도 설명했다. "시메오네가 3경기 연속 출전했고 아담스가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중원을 한 명 더 두고 블라시치를 더 앞으로 배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반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서는 "피오렌티나가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전술 변화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름 이적설에 휩싸였던 아담스에 대해서도 "곧바로 그에게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리 힘이 좋고 홀로 볼을 지켜낼 수 있으며 골문 위치를 아는 선수"라며 잔류를 반겼다고 전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로마에 0-4, 프로시노네에 0-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번엔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파비오 그로소 감독은 DAZN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경질 가능성에 대해 "그건 윗선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나는 그들의 판단에 맡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에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서가다가도 첫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며 경기 주도권을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친정팀에 골을 헌납한 만드라고라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일을 생각해봐야 소용없다. 그가 잘했고 우리로선 아쉬울 뿐"이라고 짚었다.
풋볼 이탈리아는 피오렌티나가 100년 구단 역사에서 개막 3연패를 당한 것은 1935-36시즌 이후 두 번째라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피오렌티나는 승점 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토리노는 승점 3점으로 13위에 올라섰다. 골닷컴은 아르헨티나 출신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레알 마드리드 임대)가 이날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고 짚었다. 토리노는 다음 라운드에서 상승세의 로마를 홈으로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