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버턴, 바호무 손 안 빌리고도 입스위치 제압… 5위 도약

에버턴이 제임스 타코스키의 슛이 티에르노 바호무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입스위치 타운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11분 터진 이 골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번 승리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에버턴은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표 5위로 올라섰고, 이 중 다섯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후반 VAR 판정을 둘러싸고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후반 13분 바호무가 키어넌 듀스베리홀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주심 스튜어트 애트웰이 비디오 판독 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브레넌 존슨이 골키�퍼 크리스티안 월튼의 시야나 수비 동작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해 골을 취소했다. 존슨은 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홈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스카이 스포츠 중계에 출연한 수 스미스는 "골키퍼가 저 헤더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며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그 판정이 골키퍼의 방어 능력에 영향을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심판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판정이 시즌 내내 일관되게 적용될 거라고는 솔직히 믿지 않는다. 존슨이 오프사이드였던 건 분명하지만, 정말 방해가 됐다고 볼 수 있나. 골키퍼가 저걸 막을 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더비에서 VAR의 무대응이 프로 레프(Pro Ref)의 공식 사과로까지 이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판정 자체가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경기 흐름은 후반 22분경 입스위치의 압둘 파타우가 시뮬레이션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하며 에버턴 쪽으로 기울었다. 파타우는 최근 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시뮬레이션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에버턴은 10명이 된 입스위치를 상대로도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이날 21차례나 슈팅을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은 단 2개에 그쳤고, 존슨과 듀스베리홀, 해리슨 암스트롱 등이 잇달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결국 후반 막판 입스위치의 거센 반격을 견뎌내며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지켰다.
모예스 감독은 "선수들을 정말 심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왜 우리가 더 많이 득점하지 못하는지, 이게 우리가 괜찮은 팀이 되기 위해 부족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앞서갈 좋은 기회들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상대가 퇴장당한 뒤 더 많이 득점했어야 했다. 어려운 한 주를 보낸 뒤 승점 3점을 챙긴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개리 오닐 입스위치 감독은 "결과에 실망스럽고, 빈손으로 돌아가게 돼 매우 아쉽다. 우리는 좋은 위치까지 갔지만 득점을 못 한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느꼈다. 원정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상대로 이 정도 경쟁력을 보여준 건 선수들이 칭찬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파타우의 퇴장에 대해서는 "그런 판정이 나올 때도, 안 나올 때도 봤다. 어린 선수인 파타우와 이야기를 나눴고,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에서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그도 이해하고 있다. 10명이 된 뒤 우리 선수들의 대응은 정말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