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맨유, 관중 난입 속 리즈 상대 승부차기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블린 크로크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5-4로 승리했다. 결승 페널티킥의 주인공은 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경기는 전반 16분 조슈아 지르크제가 브라이언 음뵈모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맨유가 앞서 나갔다. 음뵈모는 이날 좌측면을 휘저으며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고, 직접 크로스바를 맞히기도 했다. 리즈는 전반 29분경 대니얼 제임스의 활약에 이은 브렌던 에런슨의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90분 경기 종료 방식은 다소 이례적이었다. 두 명의 어린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장 브루누 페르난지스와 셀카를 찍었고, 보안 인력의 대응이 늦어지는 사이 세 명이 추가로 난입했다. 결국 심판 닐 도일은 그라운드 정리가 마무리되기 전인 정확히 90분 시점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페르난지스는 종료 직전 크로스바를 맞히는 아쉬움도 겪었다.
승부차기에서는 페르난지스가 흔치 않게 실축했지만, 서든데스에서 리즈의 제임스 저스틴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사이 마즈라우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마즈라우이는 경기 후 관중 난입에 대해 "보고 싶은 장면은 아니지만, 팬들이 구단에 갖고 있는 큰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늘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게일릭체육협회(GAA) 홈구장인 크로크파크에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클럽 축구 경기였으며, 8만 명이 넘는 매진 관중이 들어찼다.
마커스 래시퍼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코비 마이누, 메이슨 마운트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이들 주전급 선수들을 "예비 전력으로 아꼈다"고 설명했다. 래시퍼드는 이번 주말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AC밀란(감독은 전 맨유 사령탑 후벤 아모림)과의 경기에서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캐릭은 ITV에 "그는 우리 선수다. 복귀한 지 2~3일 됐고 훈련도 소화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잘 돌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시 감독을 맡았던 캐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마즈라우이는 "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지난 시즌 후반기와 같은 방식으로 뛰고 있고, 오히려 더 발전하고 있다"며 "명확한 아이디어가 있고, 이런 친선경기 순간순간에서도 발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패배했지만 리즈의 에런슨은 "우리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번 프리시즌은 최고 수준이었고,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