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델랍, 첼시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로…구단 최고액 이적

리암 델랍이 첼시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시티 그라운드에서 5년 계약을 맺은 델랍의 영입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BBC 스포츠는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로 전했고, 인디펜던트는 4500만 파운드로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확정 금액이 최소 4500만 파운드이며 가산 조건이 채워지면 5000만 파운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해, 매체마다 구체적인 액수에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여름 첼시가 입스위치에서 델랍을 3000만 파운드에 데려왔던 점을 감안하면, 첼시는 이번 이적으로 최대 2000만 파운드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짚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델랍은 새비 알론소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첼시를 떠나게 됐으며, 등번호 9번도 조앙 페드루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델랍은 구단 성명을 통해 "감독(올리버 글라스너)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의 방식이 마음에 든다. 그가 내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골을 터뜨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팀으로서 정말 강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하고 톱클럽이 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덧붙였다.
23세인 델랍은 지난 시즌 입스위치에서 프리미어리그 12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19위로 강등됐다. 이후 첼시로 이적한 첫 시즌에는 부진에 시달렸는데, 스카이 스포츠는 47경기에 나서 3골에 그쳤다고 전했고 인디펜던트는 전 대회를 통틀어 2골에 머물렀다고 보도해 두 매체 간 기록에 차이가 있다.
BBC 스포츠는 델랍의 부진 배경으로 세 차례에 걸친 감독 교체와 햄스트링·어깨 부상, 그리고 전술 적응의 어려움을 꼽았다. 입스위치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축구로 델랍의 스피드를 살렸던 반면, 첼시는 점유율 위주의 빌드업 축구를 구사해 델랍이 공을 몰고 전진할 기회 자체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델랍의 슛으로 이어지는 드리블 돌파 횟수는 입스위치 시절 26회에서 첼시에서는 6회로 급감했고, 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도 입스위치 17.7%에서 첼시 2.8%로 떨어졌다.
인디펜던트는 델랍이 토요일 리버풀전에서 데뷔할 수도 있지만 글라스너 감독이 곧바로 선발로 기용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포레스트는 시즌 초반 리즈에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0-1로 패했고, 카라바오컵에서도 같은 상대에게 0-2로 무릎을 꿇는 등 어려운 출발을 한 상태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델랍에게는 에버턴을 포함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있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포레스트의 기존 최고 이적료 기록이 지난 8월 입스위치에서 영입한 오마리 허친슨(3750만 파운드)이었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뉴스의 제임스 사분드라 기자는 포레스트의 필요성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우드가 30대에도 부활했지만 부상에 시달렸고, 이고르 제수스는 정통 타깃맨 역할에 맞지 않으며, 타이워 아워니이가 팀을 떠나면서 아르노 칼리멘두 정도만 남았는데 체격상 그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분드라는 또 글라스너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장 필리프 마테타를 되살려낸 전례를 언급하며, 지난 1년이 델랍에게 힘든 시간이었고 자신감도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위험을 감수할 만한 영입이라고 짚었다.
BBC 스포츠는 글라스너 감독이 볼 없는 축구를 선호하며 지난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의 평균 점유율이 46%에 그쳤던 점, 그러면서도 빠르게 직선적으로 공격하는 스타일이 델랍의 강점과 잘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테타는 글라스너 체제에서 슈팅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득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며 지난여름 프랑스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BBC 스포츠는 델랍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세 이하 선수 중 첼시의 콜 파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2골을 넣었으며, 잉글랜드 U-21 대표 출신이라는 점도 함께 전했다. 다만 신체 능력을 앞세운 거친 플레이 성향도 있어, 지난 시즌 72개의 파울로 전체 2위, 경고도 12장을 받아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