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무리뉴 복귀 후 첫 패배, 레알 마드리드 베티스에 덜미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1-0으로 패하며 이번 시즌 라리가 전승 행진을 마감했다.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68분 교체 투입된 트로이 패럿이 8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티보 쿠르투아가 걷어낸 헤더가 앞에 떨어지자 재빠르게 반응해 골망을 흔든 장면이었다.
4분 뒤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이어 교체 출전한 카를로스 에스피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드는 듯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넬손 데오사도 쿠르투아가 골문을 비운 틈을 노려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쿠르투아가 다시 몸을 날려 막아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나탄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비니시우스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슈팅을 베티스 골키퍼 알바로 바예스가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조제 무리뉴 감독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때로는 이유도 모른 채 지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공격도, 찬스도 많았다. 비겼어도 아쉬웠을 텐데 졌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집단적으로 정말 좋은 경기를 했기에 어떻게 진 건지 모르겠다. 선수들의 태도를 탓할 수 없다. 이길 자격은 있었지만 그것이 승점을 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는 "우리 중 누군가 키커로 나설 때는 모두가 함께 서 있는 것"이라며 선수를 감쌌고, "베티스 선수들은 마드리드 선수들보다 노련하다. 마드리드 선수들은 매우 정직한 편인데, 훌륭한 홈 관중의 지원까지 등에 업고 이런 이점을 챙겼다"고 평가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판정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전반 아르다 귈러가 경고를 받은 것을 두고 "왜 나에게 옐로카드를 줬는지 모르겠지만 받아들인다"면서도 "베티스는 카드 한 장 없이 전반을 마쳤는데, 경기만 할 줄 아는 불쌍한 아르다는 결국 경고를 받았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경기에 진 지금 옐로카드 때문에 이기고 졌다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판정 및 에스피의 골 취소 상황에 대해서는 "프런트에서 태블릿으로 장면을 보던 스태프들이 상당히 답답해하는 걸 봤다. 나는 직접 보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심판이 경기 흐름을 끊지 않았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다만 전반 옐로카드 기준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패배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점에 머물러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팀은 다음 경기로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인터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날 열린 리그1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마르키뉴스의 선제골(전반 31분)로 앞서갔지만 모나코가 플라비오 나징뉴(58분)와 스타니스 이둠보(72분)의 연속골로 뒤집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모나코는 개막 3연승을 거둔 유일한 팀으로 리그1 선두에 올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우리가 확실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우리가 상대보다 우위에 있었고 기회도 훨씬 많이 만든, 전형적인 경기였다. 다만 상대 골키퍼가 이날 최고의 선수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파리 생제르맹은 앞서 렌·릴과 2-2로 비겼고 지난달에는 프랑스 슈퍼컵에서 랑스에 1-0으로 패한 바 있어, 이번이 리그 첫 패배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 전 파리 생제르맹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여러 선수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는데, 주앙 네베스·루카스 베랄두·세니 마율루·윌리안 파초는 2031년까지, 파비안 루이스는 2028년까지 재계약했다. 모나코는 에버턴 이적이 무산된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군을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