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엑서터 치프스, 본머스와 노하우 공유…로브 백스터 "안정적"

잉글랜드 프렘 럭비(Prem Rugby) 소속 엑서터 치프스의 로브 백스터 감독이 새 구단주를 공유하는 프리미어리그 AFC 본머스와 클럽 운영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엑서터는 지난 6월 말 블랙나이트 그룹에 인수되며 미국 자본이 소유한 첫 잉글랜드 프렘 럭비 구단이 됐다. 블랙나이트는 이미 본머스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체력·컨디셔닝, 물리치료, 스포츠 심리 등 엑서터 각 부서의 책임자들은 인수 이후 본머스 소속 동료들과 이미 교류를 시작했다고 백스터 감독은 전했다.
백스터 감독은 조만간 본머스의 마르코 로세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도 직접 만남을 갖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BBC 스포츠에 "우리 모두가 함께 본머스에 가서 하루 정도 시간을 보내는 계획을 조율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교류가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양 팀 모두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한 시점이라 지금 당장보다는 좀 더 장기적으로 이뤄질 일"이라며 "현재는 럭비와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백스터 감독은 새 구단주 체제가 재정적으로도 안정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예전처럼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는 상황이 아니게 됐다는 것"이라며 "두세 달 뒤 자금 흐름이 어떻게 될지 계속 신경 쓰며 재정 안정을 유지해야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훨씬 나은 출발선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 이후 석 달 동안 구단은 이미 훈련 및 의료 장비에 투자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백스터 감독은 다만 블랙나이트 측의 개입은 아직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블랙나이트 쪽의 큰 개입은 없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상업적인 부분이든 럭비 부문이든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으로 본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그들도 지켜보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일 운영이나 상업적 측면의 변화는 이번 시즌이 진행되며 점차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수는 약 2500만 파운드 규모로, 회원 소유 구단이던 엑서터의 지분을 블랙나이트가 전량 인수하고 기존 부채 일부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엑서터 회원들은 지난 5월 특별총회에서 매각안을 압도적 다수로 승인했으며, 매각은 6월 말 최종 완료됐다.
블랙나이트는 억만장자 빌 폴리가 이끄는 투자사 캔나 홀딩스가 주도하는 다종목 스포츠 투자그룹으로, 2022년 본머스를 인수한 데 이어 프랑스 로리앙, 뉴질랜드 오클랜드FC, 포르투갈 모레이렌스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때 스코틀랜드 히버니언 지분 25%도 보유했다가 매각한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 마이클 B. 조던도 블랙나이트 풋볼 클럽의 소액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엑서터의 인수는 잉글랜드 럭비계에 이어진 해외 자본 유입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해 뉴캐슬은 레드불에 인수됐고, 배스는 제임스 다이슨의 투자를 받았으며, 노샘프턴도 새 소액 투자자를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