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맨시티, 과도기 영입 대거 정리하며 재건 자금 확보

펩 과르디올라와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호드리 등 맨체스터 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들이 떠난 이번 여름, 클럽은 동시에 최근 2~3년 사이 영입했던 '과도기 선수'들도 대거 정리하고 있다. 잉글랜드 매체 인디펜던트는 제임스 트래포드, 티야니 레인더스, 사비뉴가 이미 팀을 떠났고 니코 곤살레스와 오마르 마르무시도 곧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사비뉴는 토트넘 이적이 공식 완료됐다고 골닷컴이 전했다. 이적료는 클럽 역대 최고액인 85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졌다. 곤살레스 역시 뉴캐슬로 향할 가능성이 크며, 골닷컴에 따르면 양 클럽은 총액 5200만 파운드 규모의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무시 또한 토트넘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트래포드와 레인더스, 사비뉴 이적으로 이미 9100만 파운드를 확보했으며, 곤살레스와 마르무시 이적까지 성사되면 추가로 1억 파운드가량이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새 미드필더 영입에 상당 부분 쓰이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데려온 엘리엇 앤더슨은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1600만 파운드에 영입됐고, 릴 소속 아유브 부아디도 8500만 파운드에 데려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트래포드와 레인더스, 사비뉴, 곤살레스, 마르무시 다섯 명 모두 과르디올라 재임 마지막 4번의 이적시장에서 영입됐으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지 못했고, 팀에 완전히 자리 잡기보다는 과르디올라에서 엔초 마레스카로, 사포디렉터 치키 베히리스타인에서 우고 비아나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는 최근 클럽 스폰서 OKX와의 인터뷰에서 후임 마레스카 감독에게 이적시장에 대한 경고성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치키 베히리스타인, 우고 비아나와 여러 번 이야기하며 '이제 우리는 앞으로 3~4년을 이끌 젊은 팀을 갖췄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왜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어린 선수들이 '춥고 뛰지도 못하는 맨체스터를 떠나고 싶다'고 말하면 결국 그 선수들을 대체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스포츠 디렉터와 감독, 최고경영자 등 조직 전체가 얼마나 옳은 영입을 하느냐다.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그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르디올라는 2024년 4연속 리그 우승 이후 스쿼드 개편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가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인정하고 이후 18개월간 4억 파운드 이상을 투입해 팀을 재정비한 바 있다.
인디펜던트는 이번 여름 대거 정리되는 선수들과 달리 지뉴지 돈나룸마, 안토니 세메뉴, 마크 게히, 라이언 셰르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등 최근 영입된 다섯 명은 여전히 팀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특히 셰르키는 3100만 파운드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온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매체는 4번의 이적시장만으로 우승팀을 완전히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티가 보여주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절반의 스쿼드 개편에 그쳤지만 이번 정리 작업을 통해 투자금 이상을 회수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