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맨유, 여름 내내 찾던 왼쪽 풀백 결국 영입 실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6-27시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왼쪽 풀백 보강에 실패했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시즌 종료 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맨유의 스쿼드에서 왼쪽 풀백 자리가 약점으로 지목됐고, 구단도 이를 인지하고 보강을 추진해왔지만 결국 빈손으로 창을 닫았다.
루크 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을 만큼 맨유의 유일한 정통 왼쪽 풀백이다. 백업이었던 티렐 말라시아는 지난 6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잦은 부상 이력이 있는 서른한 살 쇼가 60경기를 넘길 수도 있는 새 시즌 일정을 혼자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컸다. 이 때문에 구단 안팎에서는 새 얼굴 영입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홀, 바르셀로나의 알레한드로 발데, 라싱 산탄데르의 호르헤 살리나스 등을 후보로 검토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아스톤 빌라의 이안 마첸, 브라이턴의 페르디 카디올루도 시즌 막판에 점검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가장 유력했던 카드는 홀이었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홀 영입에 5000만 파운드 안팎을 검토했고,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뉴캐슬 CEO 데이비드 홉킨슨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앤서니 고든, 산드로 토날리,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주력 선수들을 대거 떠나보낸 뉴캐슬은 홀만큼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맨유도 이를 받아들였다.
발데 건은 바르셀로나가 완전 영입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무산됐다. 살리나스는 1600만 유로(약 1370만 파운드)의 이적료 조항이 있는 유망주였지만, 애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가 이마저 불발되는 등 상황이 계속 바뀌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살리나스를 지켜보긴 했으나 아직 라리가 3경기 출전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감일에는 이례적인 시도도 있었다. 대리인을 통해 라얀 아이트누리(맨체스터 시티)의 이적 가능성을 며칠 전 통보받은 맨유는 화요일 오후 시티에 직접 문의했다. 그러나 시티가 완전 매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은 더 진전되지 않았다고 디 애슬레틱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전했다. 아스널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팬들과 유대가 깊은 그가 잔류를 원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왼쪽 풀백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 노사이르 마즈라위가 백업 자원으로 나설 전망이며,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디오구 달로트와 왼쪽 윙어로 분류되는 패트릭 도르구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열아홉 살 유망주 해리 아마스는 스포르팅 CP, 볼프스부르크, 셀틱과 여러 챔피언십 구단의 관심 속에서도 팀에 남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번리가 약 350만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맨유는 600만 파운드를 원했고, 데비 카운티의 임대 제안도 막판에 거절하며 아마스를 잔류시켰다.
맨유는 대신 여름 내내 우선순위로 삼았던 미드필드 보강에 집중해 브라이턴에서 카를로스 발레바를 7000만 파운드에 데려왔고, 안드레이 산투스와 유리 틸레만스도 영입했다. 이번 여름 총 지출액은 1억5500만 파운드로, 지난해보다 약 5000만 파운드 적은 규모다. BBC 스포츠는 이번 결정을 두고 "맨유와 마이클 캐릭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이 계산된 도박의 결과를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