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 환상적 프리킥, 토트넘 시드니FC에 승부차기 승리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가 2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시드니FC와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이번 여름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마티스 텔이었다. 전반 29분 25미터 거리에서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꽂히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55분 코타 타카이의 실수성 인터셉트가 상대 선수 앞으로 연결되며 다카히로 세키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정규시간이 1-1로 끝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루카 윌리엄스-바넷이 파넨카 킥으로 토트넘의 첫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마르틴 두브라프카가 알렉산다르 포포비치의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승부를 갈랐고, 데인 스칼렛이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전했다.
텔은 경기 후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골에 대해 "좋은 골이었다. 친선경기였지만 끝까지 싸운 팀에게도 축하를 보내고 싶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있다"며 "시드니는 볼을 다룰 때도, 볼이 없을 때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쉽지 않은 상대였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3000만 파운드에 완전 이적한 텔은 최근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윙어 사비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왼쪽 측면에서 45분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이러한 이적설에 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전했다. 골닷컴 역시 텔의 활약이 사비뉴 영입설이 나오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을 짚으며, 그가 스쿼드 내 경쟁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등 주전급 선수 다수를 휴식시킨 대신,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루카스 베리발을 선발 출전시켜 이번 프리시즌 첫 출전 기회를 줬다. 베리발은 전반전을 소화한 뒤 하프타임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산드로 토날리와 교체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달 초 베리발 영입을 위해 4600만 파운드(약 612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고, 노팅엄 포레스트도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베리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자랑스러운" 선수를 원한다며 구단에 남는 것이 "행복"하지 않거나 "자랑스럽지" 않은 선수는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디 애슬레틱은 전했다.
후반전에는 리버풀 출신 앤디 로버트슨이 토트넘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하며 주장 완장을 차고 25분간 출전, 두 차례 찬스를 만들고 슈팅이 선방되기도 했지만 승부차기에서는 자신의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치 그레이가 두 경기 연속 주장을 맡았다.
토트넘은 오는 8월 1일 시드니에서 첼시와 프리시즌 다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