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너 "윌리엄스 골 취소는 오심" VAR 항의

노팅엄 포레스트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터진 결승골로 여겨졌던 골이 VAR 판독으로 취소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경기 후 VAR이 "추측"으로 판정을 뒤집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후반 67분, 모건 깁스화이트의 슈팅이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넘어간 뒤 네코 윌리엄스가 미키 반 더 벤과 산드로 토날리 사이에서 몸싸움 끝에 밀어 넣었다. 주심 크레이그 파슨은 현장에서 골을 선언했지만, VAR 피터 뱅크스가 개입해 판정을 번복했다. 프리미어리그 매치데이 센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VAR이 포레스트의 득점 판정을 확인한 결과 윌리엄스가 득점 직전 손으로 볼을 처리한 것으로 판단해 골 취소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중에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 다섯 여섯 개 각도로 다시 봤는데, 한 각도에서는 유니폼이 살짝 움직인 걸 보고 볼이 팔에 닿았다고 추측할 수는 있지만 명확하지 않다. 토날리가 골라인에 있었는데 그게 볼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VAR은 추측으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 명백하고 확실한 오심이 아니었다"며 "시즌 전 브리핑에서 올해는 VAR 개입 기준을 매우 높게 잡기로 했는데, 그래서 이번 개입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하메드 쿠두스가 윌리엄스를 걸어 넘어뜨린 장면에서 명백한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한다고 덧붙였고, 경기 후 주심에게 직접 "골이 인정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본인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VAR은 명백하고 확실한 오심이 있을 때를 위한 것인데, 나에게 이건 그렇지 않다. 영상을 다시 봤지만 단 한 순간도 핸드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팔 사이로 머리를 이용해 밀어 넣었다. 정지 화면으로 보면 팔에 맞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레스트와 토트넘 모두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은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는데, 이는 1974년 이후 처음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4억 파운드(약 5억4080만 달러)를 지출하고도 브렌트포드, 뉴캐슬에 이어 부진이 이어지는 데 대해 큰 우려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늘 서너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잘못된 선택을 하면 득점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마지막 3분의 1 지점에서 더 나은 판단이 필요하다"며 오마르 마르무시, 앤디 로버트슨, 모하메드 쿠두스, 마티스 텔, 사비우 등이 관여된 결정적 장면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목요일에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팀과 조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이적시장 지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트는 다음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