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완벽한 반격승"...아스날, 첼시 꺾고 3연승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첼시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도 뒤집는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아스날은 6일(현지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모건 로저스가 경기 시작 7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첼시가 앞서 나갔지만, 아스날은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과 마르틴 외데고르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베르츠는 전반 25분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니어포스트를 낮은 슛으로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50분에는 크리스토스 촐리스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한 더미 동작으로 수비를 걷어낸 뒤 외데고르에게 공을 내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외데고르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매우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팀은 놀라운 방식으로 반응했다. 확신, 결단력, 실력 모두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우리는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고 보여줄 것도 많다. 이것이 팀의 야망"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테타는 외데고르에 대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느껴진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결장한 만큼 증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것이고, 하베르츠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하베르츠에 대해서도 "안정을 찾았고 행복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들이 있었다고 들었다. 몸 상태도 좋고 골도 넣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하베르츠와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3연승을 함께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이번 시즌 아스날이 넣은 골 6개는 모두 이 세 선수의 몫이었다.
이날 부상 중인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의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밝힌 아르테타는 근육 문제로 결장한 그의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3경기에서 벌써 7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를 이기는 게 우선이고, 그러려면 실점을 줄여야 한다. 이 부분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더 단단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균형 잡힌 팀이 돼야 한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쟁하고 이기러 왔다. 크게 밀리지 않았고 2대 1을 만들 기회도 있었다. 결과는 결과이니 거스르지 않겠지만 아프다. 다만 이번이 첫 패배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 대해 장기 이탈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위험을 재보는 문제였다. 지난주 그를 너무 이르게 복귀시켰던 것 같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카이세도는 이번 시즌 아직 선발로 나서지 못했으며, 오는 수요일 리즈와의 카라바오컵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첼시의 스리백 수비에 대해 "다리가 엉덩이에, 엉덩이가 몸에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전체적으로 어수선해 보인다"고 지적하며 "알론소가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앞으로 스리백을 보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네빌은 페드로 네투와 조렐 하토 등 윙백진과 미드필드, 최전방 라인은 높이 평가하며 "주전 선수들만 건강하게 유지된다면 첼시는 최소 3위, 잘하면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