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재계약 임박… USSF "곧 발표"

신시아 팔로 콘 미국축구연맹(USSF) 회장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남자대표팀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팔로 콘 회장은 애플TV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말했듯 포체티노, 그의 코치진과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그렉 버할터 전 감독의 후임으로 2024년 미국 대표팀에 부임해 2년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은 2026 월드컵을 끝으로 만료됐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D조 1위(호주·파라과이전 승리)로 통과한 뒤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었지만, 16강에서 벨기에에 1-4로 패해 탈락했다.
ESPN은 앞서 취재원을 인용해 USSF가 포체티노와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4년 계약을 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포체티노 본인도 지난 16일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연맹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를 평가하고 살펴보고 있다. (미국축구연맹이) 계속해달라는 제안을 해왔고, 다음 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도 JT 배슨 USSF 최고경영자가 향후 4년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포체티노는 "물론 열려 있다. 다른 곳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면 이 프로젝트 얘기를 듣느라 시간을 낭비했겠느냐"고 답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협상 관계자들은 포체티노가 새 계약에서 기존보다 "상당히"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성과급을 제외하고 연봉 약 600만 달러에 서명 보너스 250만 달러를 받아왔으며, 이는 이미 국가대표팀 감독 중 세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계약의 상당 부분은 헤지펀드 억만장자 켄 그리핀 등의 자선 후원으로 충당됐다. 골닷컴은 안도니 이라올라 신임 리버풀 감독의 연봉이 포체티노 첫 계약의 두 배 이상으로 알려졌다며, 홈 개최 월드컵이라는 명분이 사라진 상황에서 USSF가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포체티노는 재임 기간 AC밀란,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과 꾸준히 연결됐다. 가디언은 이번에도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원했으나 두 구단 모두 이미 새 감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골닷컴은 2030년까지 계약이 이어지더라도 이런 빅클럽발 루머가 임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골닷컴은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세대교체도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하비에르 고소, 훌리안 홀 등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팀 리엄 등 베테랑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으며,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던 디에고 루나, 태너 테스만, 유누스 무사 등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매트 크로커 전 스포츠 디렉터가 떠난 뒤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포체티노가 유소년 육성을 포함한 미국축구 전반의 장기 구조에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대표팀은 오는 9월 국제 A매치 기간에 친선경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