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의 '오버랩', 디즈니+와 손잡고 라이네커 넷플릭스에 맞불

게리 네빌이 이끄는 미디어 네트워크 '더 오버랩'이 디즈니+와 스폰서십 및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게리 라이네커가 진행하는 '더 레스트 이즈 풋볼'을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것에 맞서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기 프로그램 '스틱 투 풋볼'과 웨인 루니가 출연하는 신규 프로그램 '스틱 투 유나이티드 위드 웨인 루니'가 디즈니+에서 방영되며, 기존처럼 '더 오버랩'과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 유튜브 채널을 통한 송출도 병행된다.
새로 선보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문 프로그램은 루니와 함께 디지털 크리에이터 마크 골드브리지가 공동 진행을 맡는다. 골드브리지는 본명이 브렌트 디 체사레로, 유튜브 최대 규모의 맨유 팬 채널 '유나이티드 위 스탠드'와 축구 전반을 다루는 '댓츠 풋볼'을 운영해왔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네빌은 지난 4월 미공개 7자리 금액에 이 두 채널을 인수해 오버랩 네트워크에 편입시켰으며, 골드브리지는 두 채널 합쳐 38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네빌은 "디즈니+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중 하나와 함께하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 모두에게 딱 맞는 방향이라고 느낀다"며 "우리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기존 커뮤니티는 지금처럼 유튜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동시에 디즈니+의 방대한 글로벌 스트리밍 시청자들도 이제 우리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도달 범위를 넓히는 파트너십"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디즈니+ 구독자는 2026-27시즌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 질 스콧, 이안 라이트, 로이 킨이 출연하는 '스틱 투 풋볼' 40회분을 시청할 수 있다. '스틱 투 유나이티드 위드 웨인 루니'는 50회분이 방영되며, 맨유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다루는 별도 콘텐츠도 독점 공개된다. 디즈니+는 이와 별개로 '스틱 투 풋볼' 추가 에피소드도 편성해 일정 기간 스트리밍 독점 공개한 뒤 유튜브에 순차 게재할 예정이다.
맨유 최다 득점자 루니는 "게리, 로이, 제이미, 라이티, 질과 함께 '스틱 투 풋볼'과 오버랩의 팬 토론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춰온 만큼, 맨유만을 다루는 새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였다"며 "마크 골드브리지와 함께 '스틱 투 유나이티드 위드 웨인 루니'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 이 프로그램은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와 디즈니+에서 모두 볼 수 있고, 곧 나와 아내 콜린, 네 아들이 출연하는 '더 리얼 루니스'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드브리지는 "팬이 주도하는 미디어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그래서 오버랩과의 계약이 그토록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오버랩 측은 이번 파트너십이 세계 최고의 비(非)생중계 축구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라이네커의 '더 레스트 이즈 풋볼'이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에도 넷플릭스에서 계속 방영된다는 소식 이후 나왔다. 라이네커가 마이카 리처즈, 앨런 시어러와 함께 진행하는 이 팟캐스트는 올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다루며 넷플릭스에 데뷔했다. 약 6주간 이어진 대회 기간 매일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총 40회를 방영했는데, 넷플릭스 일일 TV 톱10 차트에 매일 이름을 올렸고 영국에서는 1위까지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한편 BBC 스포츠는 네빌이 2021년 설립한 오버랩이 이후 크리켓, 럭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고 짚었다. '웨인 루니 쇼'는 이번 시즌에도 BBC 플랫폼에서 계속 방영되며, 루니는 '매치 오브 더 데이' 해설위원 역할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