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스카 "이적시장 끝날 때 맨시티 리더 그룹 확정"

엔조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새 시즌 리더십 그룹과 주장 인선을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 스쿼드 구성이 아직 유동적인 상황에서 서둘러 결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베르나르두 실바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호드리 역시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골닷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약 6000만 유로 규모의 인상된 제안을 맨시티에 전달했으나 구단은 이를 거절한 상태이며, 호드리 본인은 이적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레스카는 이번 주 초 호드리가 8월 14일 훈련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레스카는 "현재로서는 후벤과 엘링(둘뿐)이고,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두 명을 더 뽑고 싶다"고 말했다. 기존 리더십 그룹 가운데 사실상 후벤 디아스와 엘링 홀란만 남은 셈이며, 호드리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도 그의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뒷받침한다.
홀란이 주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마레스카는 골이 터진 직후 주장을 터치라인으로 불러 전술 지시를 내리는 습관이 있는데, 정작 득점을 가장 많이 넣는 홀란(지난 시즌 38골, 맨시티 입단 후 4년간 162골)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레스카는 이를 두고 "엘링이 주장이면, 큰일이다! 문제가 생기는 거죠, 상상이 되나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골닷컴이 전했다.
반면 2021년부터 리더십 그룹의 일원이었던 포르투갈 수비수 디아스는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로 꼽힌다. 마레스카는 "후벤은 이 클럽에서 뛰는 동안 선수로서 어떤 리더십을 갖췄는지 보여줬다"며 "주장과 리더가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주장인 이유가 내가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더 많은 자유나 특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리더십 그룹과 주장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보여주고 더 많이 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호드리가 실제로 떠난다면 맨시티는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첼시가 이적 입찰 마감을 금요일로 자체 설정했음에도, 첼시 리더십 그룹의 일원인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전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 마크 게히, 요슈코 그바르디올, 필 포든 등 내부 후보도 거론된다. 포든은 리더 역할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디 인디펜던트는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마테오 코바치치도 후보로 언급했다.
한편 마레스카는 18세 유망주 윙어 라이언 맥에이두가 이번 시즌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인터 밀란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맥에이두를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윙어"라며 프리시즌 "진짜 서프라이즈" 중 하나로 꼽았다. 사비뉴가 토트넘과 계속 연결되는 가운데, 맥에이두는 맨체스터에 남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레스카는 "그에게 가장 좋은 건 우리와 함께 남아 배우고 매일 1군 곁에 있는 것"이라며 "안토니(세메뇨)와 제레미(도쿠)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드리블 방법을 배우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 법을 배우라는 뜻이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인데, 준비가 안 됐는데도 준비됐다고 느끼면 노력을 멈춰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마레스카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1억1600만 파운드의 구단 기록 이적료로 영입한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표현하며 일요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데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레스카는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도 될 수 있다"며 "좋은 점은 그가 젊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작업하며 6번이나 박스로 들어가는 8번 역할로 발전시킬 수 있다. 포레스트에서는 이브라힘 상가레 옆에서, 잉글랜드에서는 데클란 라이스 옆에서 뛰며 둘 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어떤 경기에서는 옆에 피지컬형 선수가 필요 없다고도 본다. 경기 계획과 상대 팀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