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VAR 판정 근거 공개하고 경기중 심판 오디오도 튼다

프리미어리그가 2026-27시즌부터 심판과 VAR 판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변화를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독립 기구인 핵심경기상황패널(KMI Panel)의 판정 평가 결과를 주간 리포트로 공개하는 것이다. 2022-23시즌부터 운영돼 온 이 5인 패널은 페널티킥, 퇴장, 오프사이드 등 주요 판정을 심판과 VAR 단계로 나눠 옳고 그름을 표결해왔다. 그동안은 결과가 구단과 심판에게만 전달돼 왔고, 실제로는 구단을 통해 내용이 유출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조치가 “판정 평가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패널은 전직 선수·감독 출신 3명과 프리미어리그·프로레프(Pro Ref, 옛 PGMOL) 대표 각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BBC 스포츠가 입수한 지난 시즌 판정 결과에 따르면 VAR 오심은 25건으로, 2024-25시즌 18건보다 늘었다. 다만 2023-24시즌 31건, 2022-23시즌 38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개선된 수치라고 BBC 스포츠는 짚었다.
두 번째 변화는 주요 상황에서 심판과 VAR이 주고받은 직접 발언을 프리미어리그 매치센터의 X(옛 트위터) 계정과 공식 웹사이트, 앱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사건에 대한 일반적 요약만 게재했지만, 앞으로는 심판이 판정 이유를 설명하거나 VAR이 개입하지 않은 근거를 밝히는 실시간 발언을 그대로 전달한다.
세 번째는 레프캠(RefCam) 오디오의 경기중 방송 확대다. 지난 시즌 레프캠 영상 클립이 실시간으로 방송된 데 이어, 이번 시즌부터는 오디오 클립도 함께 송출된다. 다만 오디오는 레프캠이 설치된 경기(매 라운드 약 1~2경기)에서 선별된 상황에만 사용되며, VAR과의 대화 내용은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에 따라 제외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오디오는 개막 라운드부터는 적용되지 않고 시범 운영을 거쳐 순차 도입되며, 레프캠이 장착되는 경기 수도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약 45경기로 늘어난다. 프리미어리그와 프로레프는 IFAB에 VAR 관련 대화까지 방송할 수 있도록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금요일 디펜딩 챔피언 아스널과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