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페르난데스 맨시티 이적 '적정가면 판매'

첼시가 엔소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적정한 이적료가 맞춰지고 그 자금으로 스쿼드를 보강할 수 있다면 이적 시장 마감 전 매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구단 대 구단 협상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목요일 루턴 타운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알론소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언제 제외하기로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수요일 오후에 내가 내린 결정"이라며 "엔소는 훌륭한 프로 선수다.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고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필요한 결정이었을 뿐이고, 일요일 브라이턴전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은 루턴전을 앞두고는 이적 시장 마감 전 일어날 수 있는 선수단 변화에 대해 "무엇이든 대비돼 있다"고도 말한 바 있다.
맨시티는 지난 8월 14일로 알려진 협상 시한을 넘긴 뒤에도 페르난데스 영입에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전했다. 첼시는 당시 페르난데스 측 대리인과 그 시한까지 1억 2000만 파운드에 매각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지만, 실제 제안은 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인디펜던트는 한발 더 나아가 맨시티가 첼시와 1억 2000만 파운드 규모의 이적에 근접해 협상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옵션이 모두 채워질 경우 이는 맨시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되지만, 기본 이적료 자체는 앞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영입한 엘리엇 앤더슨(1억 1600만 파운드)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적이 성사되면 페르난데스는 첼시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엔소 마레스카 감독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디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경우 첼시는 본머스 미드필더 알렉스 스콧 영입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본머스는 그동안 스콧에 대한 관심을 일축해왔지만, 8000만 파운드를 넘어 9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제안이 오면 재고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매체의 전언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크리스털 팰리스의 아담 워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는데, 두 클럽 모두 해당 선수들을 매각 불가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맨시티 역시 스콧과 함께 AS로마의 마누 코네를 미드필드 보강 후보로 검토 중이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퇴임 이후 미드필드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로, 베르나르두 실바는 계약 만료 후 자유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티야니 레인더르스는 알 카디시아로 5100만 파운드에, 니코 곤살레스는 뉴캐슬로 최대 5000만 파운드에 이적했다. 그 대신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앤더슨(1억 1600만 파운드)을, 릴에서 만 18세 미드필더 아유브 부아디를 8600만 파운드에 영입해 10대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디 인디펜던트는 페르난데스 영입까지 성사되면 맨시티가 올여름 미드필더 영입에만 약 3억 파운드를 지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첼시는 골키퍼 자리도 손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아스톤 빌라의 에미 마르티네스를 750만 파운드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월요일 풀럼전(3-2 승리) 도중 로베르트 산체스가 실수를 범하며 비판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마르티네스는 빌라가 파르마에서 존 스즈키를 약 30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면서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하는 처지였고, 유벤투스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신 영입하기로 했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