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키 매직·홀란드 멀티골, 맨시티 팔라스전 4-1 완승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원정에서 크리스탈 팔라스를 4-1로 완파하며 리그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에르링 홀란드와 라얀 체르키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전반 17분 안투안 세메뇨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먼저 앞서갔다. 후반 들어 체르키가 폭발했다. 후반 9분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체르키는 팔라스 수비 여러 명을 제치는 드리블 끝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팔라스가 예레미 피노의 프리킥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를 맞고 골대에 튕겨 들어가는 자책골 성격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체르키가 크리스 리처즈에게 맞고 방향이 꺾인 20m 슈팅을 다시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조합 플레이 끝에 홀란드가 추가골을 넣어 최종 스코어 4-1을 완성했다.
경기 후 체르키는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자신의 활약을 두고 오히려 혹평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반전에는 공간을 찾지 못해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며 "마레스카 감독이 나를 교체하려 할 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뛰고 싶고, 골을 넣고 싶고, 홀란드에게 어시스트를 주고 싶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홀란드가 "그냥 두 골이나 넣었다고 말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자 체르키는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홀란드에게 골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답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체르키의 공을 다루는 기량뿐 아니라 볼 없는 움직임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경기력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는 애덤 워튼을 완전히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얀은 라얀이다. 우리는 그를 잘 안다. 그는 축구를 사랑하고, 그래서 그와 함께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체르키가 지난주 본머스전 교체 투입 2도움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짚었다.
한편 팔라스는 셀허스트 파크 데뷔전을 치른 피에르 사주 감독 체제에서 개막 2경기 연속 무승(0포인트)에 그쳤다. 사주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고 싶은지는 65분까지 보여줬다. 우리의 과정을 믿는다"고 말했다.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3-1로 뒤진 시점에서 사실상 승부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