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섬, 버밍엄에 1-2 패배…무승 행진 4경기째

렉섬이 홈에서 버밍엄시티에 1-2로 무너지며 전 대회 무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챔피언십 경기에서 버밍엄 수비수 필 노이만이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버밍엄은 13분 만에 앞서 나갔다. 알렉스 코크레인의 코너킥이 far post로 향했고, 노이만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전반전 내내 버밍엄이 우위를 점했다. 어거스트 프리스케의 헤더가 골라인 앞에서 올리 래스본에게 걸렸고, 제이 스탠스필드는 카를로스 비센테의 컷백을 받고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렉섬은 전반전 기대득점(xG)이 0.22에 그칠 만큼 공격에서 고전했다.
후반 들어 렉섬이 반격에 나섰다. 54분 루이스 오브라이언의 감아 들어간 크로스를 콜럼 도일이 상대 진영으로 흘려보내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63분 프리스케가 클리어링된 볼을 다시 살려 노이만에게 연결했고, 노이만이 두 번째 헤더골을 꽂아 넣으며 버밍엄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렉섬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필 파킨슨 렉섬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오늘 내준 두 골은 내가 이 클럽에 있으면서 실점한 것 중 가장 허무한 골들이다. 내셔널리그 시절을 포함해도 그렇다"며 "저런 골을 내주고 이기길 바랄 순 없다"고 자책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확신이 부족했다. 후반전에는 나아져서 동점골도 넣었지만, 그래서 두 번째 실점에 더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도 "그 두 골에 충격을 받았다"며 "각자 책임지기보다 서로 다른 누군가가 해주길 기다리는 팀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밤이었다. 원정에서 원하는 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에만 두어 골 더 넣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며 "진짜 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렉섬 같은 곳에 와서 탄탄한 상대를 이겼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승리"라고 자평했다. 버밍엄은 미드위크 EFL컵에서 브렌트포드에 1-6으로 대패한 직후였던 만큼 반등이 반가운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렉섬은 새 시즌 3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쳤다. 개막 후 카디프시티, 왓퍼드와 1-1로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조비 맥아누프는 "렉섬이 리그를 거쳐 올라오던 시절 갖고 있던, 좀 더 지배적인 센터백이 필요해 보인다"며 "오늘 같은 경기력이 구단 수뇌부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파킨슨 감독에게 앞으로 며칠간 질문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렉섬은 다음 경기로 밀월 원정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