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날리 데뷔전 홈 개막인데... 스퍼스, 뉴캐슬에 0-2 완패

토트넘이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무너지며 프리미어리그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사비오와 오마르 마르무시 영입 발표, 카라바오컵 진출이라는 호재 속에 치른 경기였지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패했다. 스퍼스는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단 세 번만 승리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홈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뚜렷한 우위 없이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후반 62분 앤서니 엘랑가가 골대 안쪽을 맞고 굴절되는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주말 리버풀전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이다. 10분 뒤에는 야니 위사가 근거리에서 멋진 바이시클킥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스퍼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는 뉴캐슬 출신 산드로 토날리가 옛 동료들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토날리는 이번 여름 1억 800만 유로가 넘는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해 역대 최고 몸값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ESPN에 따르면 지난 시즌 종료 후 브루누 기마랑이스, 토날리, 안토니 고든이 모두 팀을 떠나는 등 뉴캐슬로서는 격변의 여름을 보냈음에도 이날은 후반전에 효율적인 축구로 스퍼스를 응징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대표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풋볼 이탈리아 취재에 따르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이날 경기장을 찾아 토날리를 직접 지켜봤으며, 9월 A매치 기간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주말 동안 잉글랜드에 머물며 리즈-브렌트포드, 아스톤 빌라-아스널전도 관전할 예정이다.
스퍼스는 그나마 모하메드 쿠두스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팀 복귀전을 치른 것을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쿠두스는 엘랑가의 선제골 직후 교체 투입됐고, 팀은 다음 경기인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그가 선발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을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토날리, 얀 파울 판헤커, 마르무시 등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도 이날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만 카라바오컵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사비오는 이번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더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안 좋은 소식이 있었다. 사비오가 근육 피로를 겪고 있어 메디컬 스태프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나도 그 판단에 동의한다"고 밝히며 사비오의 결장이 예방 차원의 조치임을 설명했다.
한편 경기 전 눈길을 끈 장면도 있었다.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경기장 아나운서가 "우리는 돌아왔다, 우리는 더 큰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거대하다"고 외치는 킥오프 전 멘트가 이번 참패와 대비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스퍼스는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서 5골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승점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