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A, 이번 주말 전 경기 10분 멈춰 메시 추모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기려 이번 주말 국내 모든 경기를 전반 10분에 멈추고 박수로 추모하기로 했다.
메시는 지난 월요일 인스타그램에 스페인어로 쓴 손편지 사진을 올려 2026 월드컵 결승 스페인전 패배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의 나이 39세였다.
AFA는 수요일 성명을 통해 "다가오는 라운드에서 남녀 전 부문, 전 종목 경기를 전반 10분에 멈추고 1분간 박수로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커리어를 기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광판이 설치된 구장은 킥오프 전 추모 영상을 상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메시의 은퇴 발표 이후 AFA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가리킨다.
메시는 2005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해 통산 207경기 125골로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출전자로 남았다. 월드컵에는 여섯 차례 출전했으며 최다 출전(34경기)과 최다 승리(23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36년 만에, 통산 세 번째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더 줄 것이 남아 있지 않다"며 "아프고 지금도 마음 깊은 곳에서 아픈 결정이지만, 이제 때가 됐다는 걸 안다"고 썼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눈부시고 잊을 수 없는 대표팀 커리어를 축하한다. 다음 코파 아메리카와 다음 월드컵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는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당신이 꿈을 이루고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을 사는 걸 볼 수 있어 운이 좋았다. 당신은 이 이야기와 그 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2016년에도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2018년 월드컵에 복귀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에는 최종 결정으로 보인다고 풋볼 이탈리아는 짚었다. 같은 매체는 ESPN 아르헨티나를 인용해 코모 소속 니코 파스가 메시가 비운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21세인 파스는 현재 대표팀에서 주로 18번을 달고 11경기에 출전했으며, 코모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6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이적료 조건을 조정한 바 있다.
메시는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와 2028시즌까지 계약돼 있어 앞으로는 클럽 축구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