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그로소 해임 후 소송 검토 보도

피오렌티나가 파비오 그로소 감독을 경질한 뒤, 잔여 급여 지급을 피하기 위해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들은 피오렌티나 법률팀이 그로소를 상대로 징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그로소가 '정당한 사유'로 해임됐다는 점을 입증해 계약 잔여 기간 급여를 지급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그로소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게 이적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더는 지휘봉을 잡을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는 점을 근거로 삼으려 한다. 그로소는 월요일 비올라 파크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실제로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고 풋볼 이탈리아는 전했다.
그로소는 지난 일요일 밤 경질됐다. 리그 개막 후 3경기를 모두 패하며 최하위로 처졌기 때문이다. AS로마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데 이어, 승격팀 프로시노네에 0-3, 토리노에 1-2로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3경기에서 얻은 득점은 1골에 그친 반면 실점은 9골에 달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지난여름 베토, 크리스트 울라이, 아르투르 아타, 마테오 펠레그리노, 조반니 파비안, 마르코 브레시아니니, 빅토르 발데페냐스 영입과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라두 드라구신·윌프리드 뇬토·알렉스 히메네스·페드루 곤살베스 임대 영입 등 약 1억 5000만 유로를 투입했음에도 성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후임으로는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팀을 구해낸 파올로 바노리 감독이 3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적 전문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바노리가 복귀 후보 1순위였다고 전한 바 있다. ESPN은 그로소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처음으로 경질된 감독이라고 짚었다. 창단 100주년을 맞은 피오렌티나는 오는 11일 승격팀 베네치아 원정에 나선다.
한편 풋볼 이탈리아는 이번 경질로 파올로 말디니 전 이탈리아 대표팀 기술이사가 후보로 검토했던 명단도 재조명받고 있다고 전했다. 말디니는 지난달 안드레아 피를로, 다니엘레 데 로시와 함께 그로소를 대표팀 감독 후보로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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