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엘리엇 "빌라 임대 힘들었다"…리버풀 미래는 미정

하비 엘리엇이 애스턴 빌라 임대 시절을 "매우 힘들었다"고 돌아보면서도, 리버풀에서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답을 하지 못했다.
엘리엇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로 시즌 단위 임대를 떠났다. 계약에는 그가 10경기 이상 출전하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팀이 3500만 파운드(약 4700만 달러)에 완전 이적으로 데려가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빌라는 시즌 초반부터 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엘리엇은 결국 9경기, 총 277분 출전에 그쳤다. 에메리 감독은 이 상황을 두고 "관련된 모두에게 민망한 일"이라고 표현했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예정보다 일찍 머지사이드로 복귀한 엘리엇은 안도니 이라올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의 프리시즌 두 경기(선덜랜드전 4-2 승, 렉섬전 1-0 승)에 모두 출전했다. 렉섬전 승리 후 그는 "클럽을 향한 애정은 늘 변함없다. 유니폼을 다시 입고 어릴 적 꿈을 이루는 매 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빌라로 이적할 당시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엘리엇은 "솔직히 그렇게 생각했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안전지대를 벗어나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잘 안 됐지만, 지금은 일종의 두 번째 기회라고 본다. 특히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들어온 지금이 다시 눈도장을 찍을 기회"라며 "빌라에는 나쁜 감정이 전혀 없다. 그들은 나를 정말 잘 대해줬고, 나도 그들에게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이번 시즌 상황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떤 선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원망은 없다. 시즌 끝에는 빌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해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잃어버린 1년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런 성과를 이뤘는데 잃어버린 해라고 하는 건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엘리엇은 에메리 감독이 여러 차례 상황을 명확히 설명해줬고, 구단 전체가 미안해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았고, 그저 프로답게 받아들이려 했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팀에 남아 자리를 지킬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조금 더 파악이 필요하다"면서도 "지금은 몸과 마음을 100% 회복하고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적절한 시점이 오면 이라올라 감독에게 직접 물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오는 일요일 리버풀과 맞붙을 리즈가 엘리엇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2019년 풀럼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엘리엇은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나 아르네 슬로트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에는 리그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유럽선수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월드컵 대표팀 승선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출전 시간 부족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