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SG에 아쉬운 패배, 애스턴 빌라가 얻은 것은 마조

애스턴 빌라가 2026-27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UEFA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빌라가 확인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새로운 얼굴이었다. 17세 스트라이커 브라이언 마조가 데뷔전에서 득점하며 슈퍼컵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고, 19세 윙어 조지 헤밍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20분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들어 마르코 비조트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빌라는 전반 종료 직전 존 맥긴의 패스를 마조가 발리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조는 이 득점으로 패트릭 클라위베르트가 보유하던 30년 묵은 슈퍼컵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마조는 이날 헤더와 슈팅 등 세 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친 끝에 네 번째 만에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가른 것은 62분 데지레 두에의 골이었다. 두에는 헐거워진 볼을 잡아 박스 안으로 돌진한 뒤 감아 차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처음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매티 캐시가 두에를 온사이드로 만들었다는 VAR 판독 결과 최종 인정됐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골 직후 헤밍스가 곧바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에즈리 콘사, 올리 왓킨스를 월드컵 이후 휴식 차원에서 결장시켰고, 여름 영입생 요한 만잠비도 스위스 대표팀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이 오히려 마조와 헤밍스에게 기회의 무대가 됐다고 짚었다.
경기 후 에메리 감독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로는 결코 기쁠 수 없지만, 90분 동안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어떻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는지를 보면 우리는 정말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조와 헤밍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이런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힘든 노력 끝에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경기 전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정했고, 이 포지션에서 선수들을 훈련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PSG가 마르퀴뇨스와 윌리안 파초를 선발로 내세운 이후 백투백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로 이 정도로 많은 빅찬스를 내준 경기는 지난 4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5-4 승부 이후 처음이라고 짚으며, 이번 패배에도 빌라가 실제 경기력에서는 유럽 챔피언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