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SG, 마조 신화 잠재우고 슈퍼컵 2연패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톤 빌라를 2-1로 꺾고 UEFA 슈퍼컵을 2년 연속 들어올렸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데지레 두에가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반 20분 크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먼저 선제골을 신고했다. 왼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마르코 비조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강력한 슈팅이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 골로 슈퍼컵 사상 첫 골을 넣은 조지아 선수가 됐으며, UEFA 대회 최근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라고 ESPN이 전했다.
그러나 빌라에는 17세 신인 브라이언 마조가 있었다. 마조는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존 맥긴의 크로스를 발리로 걷어차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고, 이 골로 슈퍼컵 역대 최연소 득점자에 등극했다. 마조는 이 경기 전까지 헤더 두 번을 골대 옆으로 흘려보내고,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해트트릭을 넣을 뻔한 활약을 펼쳤다고 스카이 스포츠와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후반 61분 두에의 골이었다. 교체 투입된 우스만 뎀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아 질주한 두에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VAR 판독 결과 빌라의 매티 캐시가 두에를 온사이드 상태로 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골로 인정됐다.
이로써 PSG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슈퍼컵 2연패에 성공했다. 1990년 AC 밀란, 2017년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대회 3연속 우승은 아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세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ESPN과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빌라는 월드컵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지 못한 올리 왓킨스, 에즈리 콘사,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없이 경기에 나섰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이날 패배로 슈퍼컵에서만 세비야(2회), 비야레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결승 패배를 맛봤다.
경기 후 에메리 감독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로는 결코 기쁠 수 없지만, 90분 동안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갔는지, 어떻게 맞섰는지를 보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조와 조지 헤밍스의 활약에 대해 "오늘 같은 날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힘든 노력 끝에 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결승골의 주인공 두에는 "우리 마음가짐은 항상 이기고 최대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휴가에서 돌아와 쉽지 않았지만 오늘 밤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올해 모든 것을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고 ESPN이 전했다.
한편 마조는 지난 1월 프랑스 메스에서 빌라로 이적했으나, 18세 미만 선수의 국제 이적을 제한하는 FIFA 규정에 막혀 등록이 불허됐다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지난주에야 최종 승인을 받고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고 ESPN이 전했다. 런던 북부 출신인 마조는 룩셈부르크 대표팀으로 친선경기 세 차례를 뛴 바 있지만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는 소말리아 출신 심판 오마르 아르탄이 맡아 슈퍼컵 사상 최초의 비유럽 출신 주심으로 기록됐다. 아르탄은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입국이 거부돼 대회 배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고 ESPN이 전했다.
PSG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시즌 5관왕에 이어 새 시즌 첫 트로피를 확보했으며, 오는 일요일에는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랑스와 격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