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헐 시티, 코번트리 원정 제압하며 2연승 질주

헐 시티가 코번트리 시티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 후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리암 밀러가 8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밀러는 후반 들어 모하메드 벨루미가 연결한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헐의 역습을 완성했다. 앞서 74분에는 올리 맥버니의 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코번트리는 전반 타이워 아워니이가 콘스탄티노스 촐라키스 골키퍼에게 두 차례 저지당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헐은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순위표 2위에 올랐다. BBC 스포츠는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승격팀이 나온 것은 9년 만이라고 짚었다. 2017-18시즌 허더스필드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뉴캐슬을 연파한 이후 처음이며, 당시 허더스필드는 승점 4점 차로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BBC 스포츠는 개막 2연승 후 강등된 팀도 과거 세 차례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17시즌의 헐 자신, 2011-12시즌 울버햄튼, 2017-18시즌 웨스트브롬이 그 사례다.
공격수 올리 맥버니는 경기 후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는 말을 듣는 것치고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며 비판론자들을 향해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는 이어 "누구도 우리에게 프리미어리그 자리를 거저 준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 쟁취한 것이고, 누구에게도 증명할 게 없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0-0으로 오래 끌수록 부담은 그들 쪽에 실렸다. 우리에게 무승부는 나쁜 결과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은 원정 팬들 사이에서 나온 "우승 챔피언" 응원가에 대해 "그런 노래는 듣지 못했다. 나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겸손해야 하고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고 스카이 스포츠는 전했다.
25년 만에 최상위 리그로 돌아온 코번트리는 개막전 아스널전 0-3 패배에 이어 이번에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우리가 볼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가져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고 기회도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 헐이 우리를 잘 괴롭혔지만, 우리가 더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시즌이 될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다소 긴장한 채 안전하게만 플레이하려는 모습이 보였다"며 "지난주는 상대 수준과 데뷔전이 많았다는 점에서 그런 부분이 변명이 될 수 있었지만, 오늘은 변명거리로 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BBC 스포츠는 코번트리의 주전 명단 중 7명이 지난 시즌 개막전이었던 헐과의 0-0 무승부 당시 선발 라인업과 겹친다고 전했다. 코번트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우승 과정에서 97골을 넣었지만 하지 라이트가 허벅지 부상으로 수 주간 결장할 예정이어서 득점력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 웨일스 국가대표 주장 애슐리 윌리엄스는 BBC의 파이널 스코어 프로그램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십을 압도하며 자신감이 넘친 채 시즌을 맞이했지만, 2연패를 당하며 모든 게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 입장에서 순위표 하위권에 있는 걸 보는 건 유쾌하지 않다. 이미 헐과 승점 6점 차가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충격일 것"이라며 "다음 상대가 원정 맨체스터 시티전이라는 점도 상황을 이상적이지 않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