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헐 시티, 3경기 7승점·무실점 행진…잔류 청신호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헐 시티가 개막 3경기에서 7승점을 쌓으며 강등권 탈출 여부를 둘러싼 기대를 키우고 있다. 헐은 5일(현지시간)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헐은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이어 코번트리 시티 원정에서도 승리를 따낸 뒤 이번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빌라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후반 모하메드 벨루미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승리에 근접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헐의 놀라운 출발에 대해 농담을 던지면서도 "물론 아직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에는 "7승점, 3경기, 무실점. 다음으로 넘어가자. 우리 목표는 승점을 쌓는 것이고, 되도록 빨리 38~40점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키로비치 감독은 경기 전날인 지난 4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수비수 존 이건은 스카이 스포츠에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와서 이런 출발은 우리 자신감에 정말 크게 작용한다. 첫날 맨유전 승리가 모두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건은 세미 아자이, 노블 멘디와 함께 3인 백을 구성해 아직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있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승격팀이 개막 3경기에서 7승점 이상을 거두고 강등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승격팀이 아닌 팀까지 포함해도 이런 출발 이후 강등된 팀은 단 세 팀(2011-12시즌 울버햄튼, 2017-18시즌 웨스트브롬, 2022-23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뿐이다. 반대로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우승팀 코번트리는 3경기째 무승점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12개 승격팀 중 개막 3경기 무승점으로 시작해 잔류에 성공한 팀은 2012-13시즌 사우샘프턴이 유일하다.
헐은 이번 시즌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18명의 신규 영입을 단행했으며 이적료 총액은 약 1억50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에버턴에서 영입한 팀 이로에그부남(약 2200만 파운드)을 포함해 6명이 이적시장 마감일에 합류했다. 야키로비치 감독은 "내 팀의 핵심은 챔피언십 선수들"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라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시즌 첫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취임 200경기째를 맞았지만 브라이턴전 0-4 패배, 홈 아스널전 0-1 패배에 이어 이번에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에메리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에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가 더 나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우리는 재건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