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 나폴리 원정서 2-1 역전승…알레그리 첫 패배

세리에A 2라운드 빅매치에서 코모가 나폴리를 상대로 2-1 원정 승리를 거뒀다. 마르틴 바투리나와 타소스 두비카스가 골을 넣으며 알레그리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안겼다.
나폴리는 제노아전 2-0 승리 이후 두 자리를 바꿔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노아 랑을 선발 출전시켰고, 케빈 데 브라위너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와 루카 마리아누치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코모는 개막전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긴 뒤 트레보 찰로바, 얀 코우투, 브루노 카이키, 루이스 밀라 등 여름 영입생들을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킥오프 전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포옹을 나눴는데, 두 사람은 지난 시즌 터치라인과 기자회견장에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경기는 초반 코모가 점유율을 가져갔고, 16분 아산 디아오가 오른쪽에서 올리베라를 제치고 내준 패스를 바투리나가 몸을 돌려 골문 하단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나폴리는 30분 라스무스 회이룬드의 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불과 1분 뒤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아미르 라흐마니에게 잘못된 백패스를 내줬고 이를 바투리나가 가로채 두비카스에게 연결, 코모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은 2-1 코모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나폴리가 데 브라위너, 알리송 산투스,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종료 직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로렌초 루카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경기 후 알레그리 감독은 다즌 인터뷰에서 “우리가 때때로 너무 물렁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처럼 20초 사이에 두 번이나 기회를 내주면 안 된다”며 수비 문제를 인정했다. 그는 또 스콧 맥토미니가 물집 문제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설명하며, “최대한 빨리 최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레그리는 “인터, 아르센날전이 우리 시즌을 결정짓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음 상대들을 언급했다. 나폴리는 다음 세리에A 경기에서 인터를 원정에서 만나고, 9월 9일에는 홈에서 아르세날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다즌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최근 밀란과의 경기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에는 정말 잘했고, 후반에는 우리가 챔피언 같은 상대와 붙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만 잘 버텼다”며 “상대가 투입한 교체 선수들의 수준을 보고 그들이 교체 카드를 더 많이 갖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파브레가스는 이번 경기에서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스페인 미드필더 루이스 밀라에 대해 “스페인에서 저평가된 선수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워낙 훌륭한 선수가 많다 보니 페드리나 로드리가 아닌 선수들은 잊혀지곤 한다”며 “오랫동안 그를 지켜봐 왔고,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차례”라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코모의 세리에A 최다 득점자였던 두비카스는 새 시즌 개막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다만 코모는 피오렌티나의 모이세 킨 영입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브레가스는 “당연히 스트라이커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두비카스 혼자서는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소화할 수 없다”며 “지난 시즌 모라타가 3개월간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