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메시' 가브리엘, 맨유 떠나겠다 통보…레알 눈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의 15세 유망주 JJ 가브리엘이 구단에 등록 취소를 공식 통보했다. 이번 주 초 가브리엘 측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등록 취소를 맨유에 요청했으며, 구단은 이 요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BBC 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클럽들이 가브리엘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시도가 매우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첼시 역시 이 선수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15세 선수를 즉시 데려와 구단의 공식 리저브팀인 카스티야에 배치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카스티야는 잉글랜드와 달리 스페인 3부 리그 격인 지역 리그에서 성인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 카스티야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지휘했으며, 아르벨로아는 이후 사비 알론소 경질 뒤 레알 마드리드 1군을 맡았다가 최근 풀럼으로 자리를 옮겼다.
가브리엘 측 관계자들은 맨유가 1군 진입 경로에 대해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졌다. 맨유는 지난 수요일 브라이튼과의 EFL컵(카라바오컵) 경기에서 가브리엘을 출전시켜 구단 역대 최연소 선수로 만들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팀이 2-0으로 앞서다가 3-2로 역전패한 만큼, 실제로 그가 출전할 수 있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가브리엘은 이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고, 현재는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여전히 가브리엘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정확히 왜 그가 떠나려 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브라이튼전 이후 "이 상황 전체에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15살의 어린 선수다. 나는 물론이고 구단 입장에서도 어린 선수들의 복지와 웰빙, 노출 문제를 정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 프리시즌 스톡홀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가브리엘에게 성인팀 데뷔 무대를 마련해준 인물이다.
가브리엘 측 관계자들은 나이와 체격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지난 시즌 15세에 아스널 데뷔전을 치른 맥스 다우먼 같은 사례를 들어 다른 빅클럽들은 젊은 선수를 믿고 기용할 의지를 보이는 반면 맨유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알려졌다.
가브리엘의 즉각적인 이적은 어린 선수 등록 관련 규정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다. 맨유 측은 가브리엘의 등록이 이번 시즌 말까지 유효하다고 밝혔으며, 그때가 되면 16세가 된 가브리엘이 구단을 떠나기가 더 수월해진다. 다만 가브리엘이 EU 여권을 보유하고 있어, 오는 10월 6일 16번째 생일을 맞는 즉시 유럽연합 내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디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키드 메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가브리엘은 지난주 목요일 유스팀의 UEFA 유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성인팀 첫 공식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캐릭 감독은 그를 "정말 큰 재능"이라고 평가했고, 맨유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라이언 긱스는 그를 "천재적인 재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가브리엘은 지난해 맨유 아카데미 선수에게 주어지는 지미 머피 올해의 유망주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U18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한편 스카이 스포츠가 전한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가브리엘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디 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브리엘 영입에 나설 준비가 된 유럽 빅클럽 중 하나라고 짚었다.



















